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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고점의 치열한 매물 공방

미국 증시가 120일 평균선에서 매물 공방을 치르는 사이, 종합지수는 박스권 상단 지수인 1770선 위에서 치열한 매물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박스권 상단 매도에 학습이 된 일반은, 차트에 기준한 전략으로 매도를 하고 있어, 일반의 직접투자와 함께 투신 펀드 환매가 이뤄지고 있다.

반면, 펀더멘털에 기초한 외국인과 기금, 보험, 은행 등 주요 기관들은 실적 개선과 함께 상승을 겨냥하며 꾸준히 물량을 사들이는 매매가 진행되고 있다.

오늘도 일반과 투신의 매도와 외국인과 기금의 매수가 엇갈린 가운데, 지수는 보합선을 등락하며 -2.59포인트 하락한 1770.88로 마감하였다.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에 2731억원의 대량 매물을 쏟으며 IT 업종의 약세를 만든 반면, 은행을 비롯한 금융주와 유통업 등 내수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하는 매매 양상이다.

이에 따라 전기전자 업종이 낙폭이 큰 반면, 은행과 보험 등 내수 과련 업종은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은행업종은 기관의 매수가 집중되며 장기 조정을 마치고 상승 초기의 모습을 보여 완연한 상승 출발의 모습이다.

일반의 고점 경계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일반 선호 업종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2분기 실적 발표로 실적이 호전된 기업들은 선별 강세를 보이는 실적 기반의 상승 움직임은 여전하다.

체감 경기가 꺾인다는 잘못된 시각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기업실사지수가 8개월 만에 약세 반전함에 따라 하반기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기사를 쏟아내 국민에게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이런 둔화는 계절적 영향을 나타낼 뿐 계절 조정을 한 8월 경기전망지수는 1포인트 상승을 나타낸다. 더구나 서비스업종은 경기지수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최근 기관의 금융, 유통,서비스 업종 매수는 이런 체감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듯 하다. )

또한, 지수가 100을 넘은 상태이면 실적이 개선되었다는 기업이 악화되었다는 기업보다 더 많은 것을 나타내 경기 확장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금은 실사지수가 110을 넘어 있어 지난 10년에 비춰 수출, 내수, 채산성의 체감 지수 상태가 가장 강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주 조정과 상승 채비

뉴욕 시장에서 연이틀 기술주가 조정을 거치며 조정이 나타났고, 국내 시장에서는 기관이 대량의 매물을 쏟으며 기술주 하락 유인과 함께 지수의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지수를 비롯한 미국시장의 기술주는 숨고르기와 함께 상승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60일 평균선 저항이 다소의 하락 변동 여지를 주지만 다른 기업들을 보면 대체로 지지권과의 이격이 크지 않아 조정이 상승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인텔과 텍사스 인트트루먼트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이 10년래 최저 수준에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강한 추세를 형성한다고 본다.

또한 6월 내구재 주문 동향을 보면, 계절 조정을 한 내구재 주문이 -1%의 감소로 주문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경기가 악화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신규주문은 전월대비 8.2%의 증가를 나타내 계절적 성수기로 진입함을 나타낸다.

특히, 컴퓨터, 자동차, 전자장비는 각각 계절 조정 후에도 각각 2.5%이상의 주문 증가를 나타내 빠른 업황 호전이 이어지고 있고, 계절 조정을 하지 않은 컴퓨터 주문은 전월비 무려 32%의 주문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렇듯, 현재 실적에 대한 주가의 저평가와 더불어 강한 주문 증가를 반영하면 기술업종의 상승세는 계속된다고 판단한다.

2분기 10년 평균선인 2000선까지 조정을 거친 나스닥 지수는, 이를 지지선으로 향후 3200선을 목표로 상승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세계 증시 120일 평균 돌파를 위한 탄력 비축

세계 증시는 중국 증시가 탄탄한 상승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증시는 120일 평균 저항과 함께 숨고르기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증시의 조정과 함께 선진국 증시가 대부분 120일 평균을 돌파하기 위한 매물 소화 과정에 있다.  돌파와 저항의 변곡점에서 월말, 월초를 맞고 있어 단기 흐름이 다소 애매한 곳이나 조정을 거치더라도 60일 평균이 지지로 작용한다

장기 추세 관점에서는 20일 평균이 60일 평균을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나 지금의 추세는 장기 상승으로 가는 과정에 해당한다.

한편, 중국 증시의 상승세와 더불어 중화권 아시아 시장은 가파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가장 강한 모습을 보이며 대체로 20-60-120일 정배열 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선진국 증시에 선행하는 러시아, 폴란드, 터키, 브라질과 같은 이머징 국가의 증시 역시 20과 60일 골든크로스를 이미 마친 상태로 정배열과 함께 탄탄한 상승을 한다는 점에서 세계 증시의 향후 흐름을 예고한다.

이와 같은 세계 시장의 상승 추세는, 달러 유동성의 증가에 기인한다.

유럽의 재정적자를 핑계로 달러화 자금 경색이 있었던 3~5월에는 달러 수급 이상으로 달러 리보 금리가 치솟으며 달러가 급등하고, 이 때문에 주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였다.

그러나, 5월말 이후 달러화가 풀리면서 달러 리보 금리가 하락하는 반면, 유로화는 구하기 어려운  경색이 나타나면서 유로화 리보 금리가 치솟고 있다.

이 때문에 달러 하락, 유로화 상승의 엇갈린 행보가 나타나고 있다. 달러의 하락은 주가와 원자재의 상승으로 나타나는 흐름이다.

오늘 발표된 유럽존의 경기 신뢰지수가 2008년 3월 이후 28개월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처럼 유로권 경기가 살아나면 유로 강세와 달러약세 그리고 주가와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는 계속된다.

조정은 곧 매수

세계 증시가 20-60 골든크로스를 만들며 정배열을 갖춰 나가고 있다.  

기술주 주가는 이익에 대해 10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it ,자동차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 역시 실적에 대한 초 저평가 상태를 나타낸 가운데, 외국인과 기금 등 기관이 지속적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개인이 직접, 간접 투자에서 물량을 넘기고 있다.

이런 장세는 조정을 이용하여 적극 물량을 늘려가는 전략으로 대응하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