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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효과의 의미 

실적 시즌을 맞아 인텔이 베일을 벗긴 IT 업황이 세계 증시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13일 실적을 발표한 인텔은 2사분기 순이익이 28.9억 달러로 주당 51센트를 발표하였다. 분기 순이익이 25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매출액이 108억 달러로 24% 증가했는데, 3분기 연속 매출이 증가하고 있으며 3분기에도 얘널리스트의 예상치 109억 달러를 넘는 112억~120억 달러로 매출이 증가하여 4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의 2분기 실적 호전은 PC와 서버 수요가 늘어난데 기인한다. 기업 고객이 대부분인 서버 수요가 1분기 대비 13%가 증가하며 매출을 이끌었다.

이것은 윈도XP 이후 64비트 OS로서 윈도 비스타가 서버시장을 공략하는데 실패한 후 2009년 10월에 출시된 윈도7이 서버 시장을 효과적으로 교체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2000년 32비트 OS로서 윈도 XP가 서버시장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은 후, 윈도7이 64비트 OS로서 윈도XP 서버를 교체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그간 월드컵과 올림픽 주기에 맞춰 짝수년 IT경기 침체와 홀수년 IT경기 강세의 주기 리듬을 바꾸어 짝수 년인 올해에 윈도7에 의한 IT 강세 국면을 지속시키고 있다. 무려 20년 만에 IT 경기 홀짝 주기가 바뀐 것이라 할 수 있다.

인텔이 주당 50센트가 넘는 순이익으로 연간 2$가 넘는 이익을 나타내며, 이것은 보통 이익의 15~20(PER 15~20)배에서 형성되는 인텔의 가격으로 보아 현재 21$인 인텔의 주가는 향후 30$내지 40달러 수준을 목표로 상승함을 나타낸다. 이것은 향후 50~100%의 상승 여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와 IT의 강한 상승을 의미한다.

더구나 인텔의 실적 개선이 윈도7에 있는 만큼 앞으로 발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적 또한 IT 상승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두르는 외국인의 매수

이와 같은 IT 업황이 확인되면서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 증시의 주식을 쓸어 담는 거래를 하였다. 인텔이 50% 이상의 상승 여력을 갖춘다면 앞으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증시의 주가의 상승은 대단히 크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 3472억을 매수한 등, 금융업 1509억, 화학 1195억원 등 총 9061억원의 순매수를 하였음에도 매도거래 대금은 1조원에 미달하고, 지수선물과 함께 종목 선물을 사들여 대단히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편, 박스권 고점으로 인식하는 일반은 8145억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저항하였고, 펀드의 환매도 봇물을 이룬 듯 투신권이 7832억의 매도거래대금을 기록한 가운데 1397억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7555억의 순매수를 한 점에 비추어 투신을 비롯한 기관의 매도도 대단히 많다.

여하튼 박스권 고점으로 인식하고 매물을 쏟아 놓는 내국인과, 인텔의 주가가 앞으로 50% 이상 상승할 여력을 갖춰 강한 상승이 온다는 것을 알고 매수하는 매매 공방이 치열하다.

1770 언저리가 단기적으로는 매물 공방전이 치열한 지수이지만, 인텔의 실적에 이어,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 줄줄이 발표될 IT기업들의 실적이 있고 보면 강세 흐름은 국내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넘어설 듯 하다.

한편에서는 프로그램 매수를 유인하여 매물을 정리하는 전략을 펴는 듯도 보이지만, 프로그램 매수는 향후 추세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증권, 건설, 조선주 강세

외국인은 인텔 효과와 함께 삼성전자와 은행주를 집중 매수하였으나 국내 기관은 은행, 증권, 건설, 전기전자를 매수하면서 증권주가 급등을 하였다.

지수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펀더멘털 보다는 파생상품과 연계하여 조정을 거쳤던 증권주가 강한 움직임을 나타냈고, 세종시의 예정 추진으로 업황 침체 요인을 벗어버린 건설주, 수주가 증가하며 업황이 살아나는 조선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 ETF를 보면, 삼성전자의 강세로 IT, 반도체, 삼성그룹주의 ETF가 강세를 나타냈고, 증권이 초강세를 보이며 60주 평균에 다가선 가운데, 은행과 건설업종 ETF가 순차적으로 강한 탄력을 준비하고 있다. 조선업종과 에너지화학 업종 ETF가 45도 각도의 강세를 이어감으로써 탄력적 상승 국면을 보여준다.

한편 개별 업종에서도 실적 우량주의 상승이 확산되고 있고, 실적 호전주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실적을 기준한 국내 기관의 매수 또한 여전함을 의미한다.

전략.

예상보가 강한 실적 시즌의 시작이다.  IT 경기가 10년전 호황을 되살리며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인텔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인텔이 2분기 깜짝 실적에 3분기 더 호전된 업황을 예고함으로써 홀수년 상승, 짝수년 하락의 홀짝 패턴도 과거의 일이 되었다. 많은 투자자들이 10년 넘는 홀짝 패턴에 따라 9월말이나 10월 초를 투자 시점으로 잡고 있으나 윈도7은 이미 이 주기를 바꾸었음을 나타낸다.

지수가 강하게 움직일 여건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하여 은행, 증권, 건설, 조선이 주안점이다.

또한 안정적으로 자기자본이익률이 높은 실적 우량주군중 저평가 기업과, 업황 부진으로 주가가 장기 바닥권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실적 호전주를 매수 후 보유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