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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한국증시 망치는 주범이 되지말라>

미국 증시의 반등에 대한 한국 증시의 갭상승 출발 및 전강후약의 음봉 흐름은 하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제는 일상처럼 느껴진다. 오늘장 역시 이 부분을 장시작전 생각했는데 역시나 상승출발후 전강후약의 음봉으로 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이에 대한 주범은 역시나 기관의 매도였다. 오늘 기관은 거래소에서 2,807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51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소만 보면 기관은 7월1일부터 오늘까지 단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도를 나타냈다. 환매를 핑계로, 중국 증시를 핑계로, 기타 등등의 핑계로 기관이 매도하지만 과거부터 이상의 원인이 제거되어도 기관의 매매행태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자신들이 마인드나 습관이 그런것이지 다른 핑계를 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전에 매도 원인으로 이들이 자주 말했던 중국증시가 최근 상당한 반등력으로 회복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는 것은 왜 그런것인가?  이제는 다른 핑계를 대는 기관의 모습에서 그저 이들의 습관을 읽을뿐이다.

한편 외국인은 오늘도 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거래소에서는 2,123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장막판에는 삼성전자를 이용해 지수의 종가관리를 하는 모습였다. 장중내내 기관의 매도로 눌린 지수에 외국인이 종가관리로 밑꼬리를 만들어낸 것이다.

거래소는 7월 고점인 2093포인트를 넘어 2100포인트대 진입을 시도할 패턴이다. 외국인은 이를 보면서 매수를 지속하는 것이다. 반면 단기매매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매도해대는 기관은 향후 반드시 뒷통수를 맞을 것이다. 저가에 지겹도록 팔아대고 고가에 추격매수하게될 것이다.

금융당국도 한국 증시의 건전성을 만들려면, 한국 증시의 탄력회복을 만들려면 거래시간 확대나 상하한가폭의 확대와 같은 윗돌빼서 아랫돌괴기 같은 행태보다는 기관의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 그리고 파생시장의 왜더독(Wag The Dog) 비중을 줄여나가야 한다. 코스닥의 중소형주에서도 멀쩡한 종목을 급등락시키며 주가를 왜곡시키거나 망가뜨리는 주범은 대부분 기관의 행태로 보면 된다.

<그래도 한국 증시의 저력은 살아있다>

제 아무리 기관이 몽니를 부려도 한국 증시는 결국 갈 것이다. 향후 2년반 구간에서는 강력한 장세의 출현도 기대된다. 중국 증시의 회복에 국내 내수경기활성화가 성공한다는 전제조건만 만들어지면 충분히 가능하다. 이 대목에서 정치권의 민생법안 처리 지연 행태가 다시 한번 꽤심하다.

투자전략상으로는 제 아무리 지수상의 찌글거림이 있어도 이에 개의치말고 종목발굴에 정열을 쏟아야 한다. 솔직히 최근 종목별 시세에 있어서 개인투자자가 추종매매하기 쉽지는 않다. 가는 종목만 올라서 개인투자자가 심리상 추격매수를 못하거나, 잦은 순환매 등락으로 주가 시세가 단기로 자주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항상 실적성장에 기반을 갖고 종목에 집중하거나 성장형 모멘텀에 기인된 종목들로 압축해 관심을 유지해나간다면 비록 단기 등락이 있어도 충분히 이를 극복해내면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오늘장에서는 알톤스포츠(123750), 삼천리자전거(024950), 우수AMS(066590) 등 전기자전거/전기차 관련주 일부가 강세를 보였다. 이들 역시 미래성장형 기대치를 갖은 종목들이다. 이루온(065440), 링네트(042500) 등 사물인터넷 관련주에서도 장중 강세시도 내지 상승세가 나타났다. 이들 역시 미래성장형 기대치를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유형의 종목들에 대한 타이밍을 체크해나가는 방법도 현재와 같은 장세에서 매매대안이 될 수 있다(전기자전거에 대한 토론은 오늘(수요일) 오후 6시30분에 시작하는 팍스TV "파워타임"에서 다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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