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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된 만기일 변동.

옵션 만기일 동시호가 마감하는 단일 가격으로 옵션이나 ELW가 결제되는 문제점을 이용하여 외국인은 큰 이익을 내며 지수를 왜곡 마감하였다.

장중 2815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하던 외국인은 마감 동시호가에 1조 6119억의 프로그램 매물을 일시에 쏟아놓으며 53.12포인트를 하락시켜, 지수는 어제보다 2.7%나 하락한 1914에서 마감하였다.

한때, 외국인이 선물과 현물을 순매수하며 지수는 257에 접근하기도 했지만, 막판 선물 매도에 따른 하락과 동시호가 급락이 나타나면서 지수는 247.51에서 만기 결제 가격을 만들었다.

옵션과 ELW는 선물지수가 아니라 KODEX200의 현물지수로 결제가 되기 때문에, 주식 매도로 KOSPI 200지수는 247.51로 급락을 했지만 선물 지수는 하락하지 않고 254.30에 머물러서 선물과 현물의 베이시스는 무려 6.7이 되며 마감했다.

그간 콜옵션 매도와 풋옵션 매수로 합성 포지션을 구성하여 (콜매도+풋매수) + 현물주식 매수로 순매수를 늘렸던 외국인은 만기를 맞아 이 물량을 일거에 털어내면서 엄청난 파생 상품 이익을 얻었다.

합성 프로그램 차익 잔고 청산 규모는 1조 6000억에 해당하지만, 외국인의 옵션 누적 포지션은 지수가 3.1% 변동에서 무려 2300억의 차익을 얻었으므로 외국인의 옵션 포지션을 현물 주식으로 환산하면 7조 3000억 원에 해당한다.

따라서 1조 6000억의 현물 주식을 팔아서 현물 7조 3000억이 팔 때 이익을 얻었을 뿐 아니라, 현물 매도에 대해서는 선물 매도로 헤지가 되어 있으니 옵션의 이익을 고스란히 챙긴 셈이다.

더욱이 과열되어 있던 ELW 시장에서는 옵션 이상의 이익을 얻었을 가능성이 있고, 특히 9월 6일부터 새로 거래된 KOBA(조기 종료형)워런트는 가격이 한번 스치기만 해도 옵션이 마감되는 Knock out을 가지므로 여기서도 엄청난 이익을 얻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외국인이 대규모 매물을 쏟아내 만기일 2% 이상의 변동을 만든 것은 상당히 오래 전의 일이다. 이런 투기적 변동이 다시 나타나는 이유는 첫째, 지수옵션과 ELW가 최근 너무 과도하게 거래가 되고 있고, 한편으로 Knock out형 옵션인 KOBA ELW가 거래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지수 옵션은 하루 수십만 계약이 거래될 정도로 강한 투기적 양상을 보였고, 오늘은 개인의 장중 풋옵션 순매수 계약이 한때 60만 계약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런 계약은 현물 주식으로 10조가 넘어서는 규모인데 이런 큰 규모의 거래가 동시호가 가격 하나로 이익을 만들어주게 되니 이런 과도한 변동도 무리가 아니다.

특히 9월부터 새로 거래되기 시작한 KOBA 워런트는 향후 만기일이 과거처럼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을 키운다.

오늘 장 마감 후 포지션을 분석해 보면, 현물 포지션으로 환산하여 7조 3000억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을 가졌던 외국인이 수천억원 대의 큰 이익을 얻은 반면, 현물 포지션으로 무려 11조 2000억대의 옵션 포지션을 가졌던 기관은 잡을 뻔 했던 1000억대 이익 뿐 아니라 2000억이 넘는 손실까지 더했다.

더욱이, 증권을 비롯하여 고객의 자금이나 안전 자산을 운용하는 투신, 보험, 기금마저도 옵션 포지션으로 추정해 보면 수백억원 손실을 입었다고 생각되어 씁쓸하다.

이제까지 늘 승자의 입장에서 일반 투자자의 돈을 따는데 재미를 붙였던 기관은 파생시장을 한없이 키워 왔지만 오늘 거래로 상황이 그렇게 유리하지만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7조원의 옵션 헤가 되어 있던 외국인이 만일 1~2조원의 매물을 더 쏟아내 더 큰 이익을 노렸다면, 증권사가 선물 팀 하나 때문에 만기 종가를 결정하는 한 순간에 파산도 가능하다.  자체로 아무런 리스크 관리 업이 현물 기준 11조원 규모의 파생 포지션을 가져가는 이런한 매매는 문제가 커도 대단히 크다.

이런 점에서 금융 당국이나 기관은 자체적으로 파생시장의 비대화가 가져 오는 잠재 리스크에 대해 숙고하여야 할 때이다.

동시호가에 대형주와 중형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물이 나오면서 중대형주가 일제히 큰 폭의 하락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것은 만기 동시호가 한순간의 이익을 노린 일시적인 변동일 뿐이다.

동시호가에 1조 8000억의 프로그램 잔고가 매물화 되어 정리되었고, 현물 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잠 마감 후 거래되는 선물 지수는 종합지수 1960대를 나타내는 254에 머물러 마감한 것을 보면 오늘의 하락은 쉽게 회복되는 변동이 된다.

달러차트를 기준해서는 오늘 마감한 지수가 돌파했던 저항으로 지금은 지지로 작용하는 곳이 된다.

옵션 만기와 함께 몸통을 흔들던 꼬리가 잘렸다는 점에서, 차분히 기업의 실적을 중심으로 매수를 하면 좋다.

주가는 대체로 망하지 않을 기업이 연봉으로 3년을 하락 정체하면 이후 큰 상승이 나타난다.  기업의 경쟁력이 나빠 체질적으로 하락해 가는 기업이 아니고, 업황이 침체하며 함께 어려움을 겪은 기업이라면, 경기 사이클로 보아 키친 사이클나 쥬글라 사이클의 흐름을 따져도 연속 3년 침체이면 이후 업황 회복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기업 자체가 멍들지 않는 한,  (업종) 경기가 4년 이상 장기로 침체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연봉에서 장대 양봉은 보통 200%~500%가 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올해로 3년 침체를 하거나 하락 후 2년 정체를 하는 기업 중 향후 경기가 회복되면서 가치가 개선될 수 있는 기업은 내년에 큰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이다.  기업들의 연봉과 업종 경기 및 기업의 가치 변화를 살피면서 내년의 포트폴리오를 생각해갈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