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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채의 하락과 외국인의 매수

미국 국채의 하락과 함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살아나고 있다. 오늘은 외국인이 3500억대의 주식을 사들이며 매수를 주도했고 이와 함께 종합지수는 12.40포인트 오른 1792에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국채는 20일 평균을 이어가며 20일 평균을 이탈하였고, 이와 함께 상품가격과 세계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채권에 몰려 있던 자금이 차익실현과 함께 주식 시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이라 하겠다.

이러한 달러 자산의 이동을 반영하듯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하락하는 모습으로 미국의 국채에 몰렸던 글로벌 자본의 상품과 주식 시장 투자의 모습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내년까지 중단하고, 연이은 폭우와 태풍으로 중국과 독일 등 주요 국가의 곡물 생산이 감소하면서 곡물 가격이 재차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7월의 급등 이후 20주 평균의 기술적 저항에 따라 4주간 조정을 나타냈던 곡물가격이 재차 3.37% 급등하며 20주 평균을 돌파하여 새로운 곡물 발 인플레이션을 점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플레이션 위험 때문에 거품 가격으로 오른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채권은 계속 하락할 수 밖에 없으며, 그와 함께 인플레이션 헤지가 되는 자산인 상품과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하게 된다.

외국인의 매수 확대는 이러한 변화을 반영하며 지금은 그 시발점에 불과하다.

오늘 외국인은 3588억의 현물 주식과 2512계약의 지수 선물을 사들이며 매수를 주도하였다. 9월 들어 2일 949억, 3일 2376억, 6일 3588억으로 점차 매수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은행과 기금이 소폭의 매수를 했을 뿐 투신과 일반이 매물을 내 놓았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1069억, 운송장비 1216억, 철강 366억, 유통업 201억, 보험업 4335억의 매수를 하였고, 기관은 자동차와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업종을 순매수하며 이들 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은의 매매 종목을 보면, 신한지주를 1000억 이상 매도하며 최근에 불거진 악재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고, 삼성전자 포스코 KB금융 LG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매도를 한 반면, 자동차와 조선, 화학, 건설을 비롯한 주요 중가 우량주를 대거 매수하였다.

종목에 따라서는 외국인 매수 주도 종목과 기관 매수 주도 종목이 엇갈리며 서로 매수매도가 교차된 종목도 많다.

쌍끌이 매수가 진행된 자동차 업종과, 보험 업종에서 강한 상승을 나타냈고, 기관이 매수를 주도한 증권 업종도 크게 올랐다. 항공주가 모처럼 상승하며 강세 전환하였고, 코스닥의 비중이 큰 단조(풍력)주들도 점차 주가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우량 자동차 및 부품주

보험주

항공 및 육상 운수

반면, 지난주까지 강세를 나타냈던 화학과 서비스업, 유통업은 약세 출발하여 이격 조정과 업종 순환의 의미가 있다. 업종의 순환과 함께 상승 추세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추세의 호흡이 길고 강한 모습이다.

옵션 만기의 억제된 상승

다만, 목요일 만기를 앞두고 지수는 파생상품 이해의 영향을 받아 다른 나라의 상승률에 상대적으로 뒤쳐지고 있다.

외국인은 대규모 현물매수와 선물 매수 와중에서도 옵션에서는 콜옵션 매도를 늘려 전반적으로 만기 전 상승에 부정적인 포지션을 취하였고, 지수와 관련된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매도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각 주체의 선물과 옵션의 보유 포지션 수익곡선을 보면, 1808을 나타내는 235를 넘기 쉽지 않은 구조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만기인 목요일까지는 1800선을 전후한 저항과 함께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추세 국면은 미국 국채에 몰린 자금이 쏟아져 나와 각국 증시와 상품 시장으로 이동하며 상승이 나타나는 글로벌 유동성 장세의 성격이다.

따라서 만기에 지체된 상승에 관계없이 긴 상승 추세가 준비 중이므로, 기업의 사업 성장과 이익의 점검하여 기업의 이윤에 비해 주가가 싸고 향후 이익이 증가할 기업들을 골라 매수후 보유하는 장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