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11.02.22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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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가치 상승, 금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3고 시대를 맞고 있다.
달러 약세에 따른 원화 가치 상승은 수출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제품의 원가를 높여 채산성을 악화시키게 된다. 중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 민간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여 온 우리 경제가 대외 변수에서 새로운 복병을 만난 셈이다.
전문가들은 '3고'라는 복병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기업이익 약화 우려와 글로벌 자금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3고 현상'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완만한 속도라면 주식 투자에 불리한 환경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원자재와 금리, 원화강세의 수혜가 예상되는 금융 업종과 원자재 농산물 등 상품 관련 종목 위주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강현철 애널리스트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은 계절적 요소와 정치적인 요인이 강하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흥국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효율적으로 억제되면서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3고 현상'을 고려한 유망 업종으로는 1차적으로 반도체와 장비, 금융주를 제시했다. 그 다음으로는 에너지와 화학, 건설, 무역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이다.
한양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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