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전자 업종에 기관들의 매물이 집중되고,
한편으로는 상당수 업종에서 쌍끌이가 나타나며, 일부에서는 수익률 게임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그들 나름대로는 최선의 플레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근 1년간 이어져 온 기관들의 이러한 매도는 반드시 뒷탈이 되어 돌아옵니다.
아니, 사실 아주 엄밀히 말하면 돈을 맡겼다가 찾아온 개인들에게 뒷탈이 되어 돌아온다고 하는게 맞겠죠.
금융업 입니다.
오늘장 같은 경우 기관들이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것이 금융업이고, 최근 주요 주식들을 보면 기관들이 상당히 급하게 사는데,
수급이 위와 같이 돌아가면 결국 이것은 필연이고, 다 털리고나면 결국은 이런식으로 쫓아가면서 비싸게 사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안살수도 없습니다. 하반기의 주택 분양은 21세기 들어 최대규모고, 주택 구입에 관련된 일반의 대출 및 주택건설에 관련된 기업의 대출 등이 크게 급증할 여건이라는 점에서 금융업은 빠트리고 갈수가 없는 여건이고,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현재 시점에서의 금리인하는 예대마진이 확대되면 되었지 축소되는 요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한편으로 운용 규정상 일정 비중을 기본적으로 넣고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긋지긋하게 이어져온 운수장비 업종도 이제 쌍끌이 구조로 바뀌는데,
그리 멀지 않은 시점 혹은 약간 먼시점에서라도 결국은 전기전자업종도 기관의 매수가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한국의 전기전자, 운수장비 업종은 너무나도 싸고,
운수장비같은 경우 미래의 실적을 기준하면 조선은 자동차보다도 더더욱 쌉니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로.
그리고 그간 국내기관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는 이 주식에서도 쉽게 드러납니다.
아모레퍼시픽입니다.
중국 관광객 소비를 핑계로 내년, 내후년 및 그 이후의 실적까지 싸그리 다 끌어다가 아주 난리부르스를 췄는데,
예전 차화정 버블과 그 양상이 조금도 다를바가 없습니다.
아니, 질이 약간 더 나쁜 면도 있죠. 2010, 2011년 당시의 화학주는 그나마 실적 자체는 엄청 좋았습니다.
이제 이거 어느 시점에가서는 차익실현을 들어가야되고,
차익실현한 돈으로는 그간 싸그리 다 내던진 대형주들을 또 쫓아들어가기 시작해야합니다.
한편으로는, 이짓을 하면서도 상당수 펀드의 수익률은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기도 합니다.
제가 볼때 이번의 8말 9초는 시장에 있어서 엄청나게 큰 격변기입니다.
지수가 오르는 것도 오르는 것이지만, 지수가 엄청나게 급등하는 가운데서도 따라 오르기는 커녕 급락할 주식들이 상당히 많이 속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주의를 요하는 시점입니다.
그리고 설령 추석이전까지 무사히 넘어갔다고 해서 안심할수도 없습니다. 어떤 주식들은 추석 지나면 그때가서 급락할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광폭한 쓰나미가 밀려오는 시점이고,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개편은 아주 급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그럼 즐거운 오후들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