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월봉에서 봉 하나에 3~5% 움직이는 것은 지난 3년간 지독한 변동성 축소의 결과물이고
앞으로 이런 변동성을 보는 것은 엄청나게 오랜 세월 뒤의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소액자산의 개인들의 파생시장 진입은 갈수록 어려워지게 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코스피지수는 대개 적게는 한달에 7%에서 많게는 15%를 움직이는데,
이번달은 아직 4%대에 불과하고, 더 오르기는 힘들어보이지만
당장 다음달에 7%만 뽑아줘도 2230에 도달하게 됩니다.
물론 그게 다음달이 될지 다다음달이 될지 10월이 될지 그거는 모르죠.
그러나 언제든 뽑을라고 맘먹으면 쉽게 뽑힙니다.
지수가 급하게 올라가는 감이 있고, 쉬어가야 할 법한 느낌이지만,
며칠 쉬더라도 쉰다는데 의미를 두기보다는 '시작이다'라는데 의미를 두어야 합니다.
지수가 조정이 나오더라도 가격조정의 폭 자체는 극히 작기 때문에, 가격보다는 기간으로 쉬는 장세가 됩니다.
며칠 쉰다면 일단은 금융주가 쉴 가능성이 높고, 자동차도 어느 시점에 가서는 쉬어야하는데
그리되면 시장은 다시 초대형보다는 적당한 대형과 중형위주의 장세가 됩니다.
그 이후에 지수가 다시 움직이면 초대형과 중대형, 중소형이 싸그리 다 올라가는 장세가 되고,
코스피지수의 변동폭은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귀합니다.
이런 장세구도를 염두에 둔다면 지금 급하게 올라가는 주식들로만 완전히 집중할 필요는 없으며
그러다 자칫하면 어느 시점에서는 오히려 불리해질수도 있습니다.
보유 업종과 주식들을 적당히 다양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앞으로 주도주가 될 섹터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를 해놔야 합니다.
8, 9, 10월의 장세에서는 기계업종을 빠트리고 가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시장참여자들이 건설, 철강, 증권, 은행주에 열광하는 현상이 기계업종에서도 동일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근데 금융, 자동차가 아무래도 위로 조금은 더 열려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오를 수도 있다고 가정은 해놓는게 좋고, 금융주를 굳이 비중축소할 것은 없을 것입니다. 설령 더 안올라도 그냥 보유하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