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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9년차의 고뇌

네이버 밴드 부자마을
등록일 16.07.20 21:21 조회 22146
http://bbs.moneta.co.kr/N10584/20328942/stock/1/1/1/menu_debate

주식판떼기에 들어온지도 어느 덧 9년이 지났다...

내년이면 10년째 전업인생을 살아오고 있다.

꾸준히 수익 나기 시작한때는 2014년 9월 부터인 것 같다.

아직도 하수이지만 그래도 지금은 주식만으로 생활을 할 수 있음에 감사 할 뿐이다.

전업7년 까지는 정말 피마르는 하루 하루를 보낸 것 같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장이 열리는 날은 무조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포기할 생각도 없었고

할 줄 아는 것도 없었고

포기할바엔 포기안하는게 나에겐 더 쉬웠다.

포기하면 희망이 없어진다는게 너무 두려웠고 견디기 힘들었다.

잃고 따고 반복의 연속... 생활비의 압박이 오면...

투잡을 했다. 오후4시부터 오후11시까지 피시방 알바도 해보고 식당에서 써빙도 해보고

배달도 해보고 족발집 닭집 피자집 여러군데 해본 것 같다.

버티기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장기적인 레이스라는 판단을 하였기에

주식은 기법과 원칙 심법이 완성될 때 까지 소액으로 숙달하다 보면

반드시 스킬이 향상될 거라는 믿음? 하나로

10년안에는 숙달시킬거라는 장기적인 마라톤 게임이라 생각했고

그렇게 생각하는게

희망을 안겨주는 하나의 방법이였다.


결국 수익이 꾸준해지는 시점이 찾아 오더라...

기법이라고 해야하나? 기법은 아닌 것 같다.

해오던 방법을 지겹도록 하다보니 그 방법에 숙달... 즉 달인 비슷하게 된 것 같다.

남들 보다 일찍 지를 수 있고 남들 보다 일찍 팔 수 있는 시간이 빨라졌다.

분명한 것은 실력이 차차 늘었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란 믿음이다.


공부하다가 문득 옛 생각이 났다.

지금도 어떤 위기에 봉착한 것 같다.

실력이 한단계 늘지를 않는다는 점...

수익과 손실의 단계는 아니라

수익의 크기에 대한 한계이다.


이 단계를 극복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나태하고 게을러진 마음을 초심으로 잡아야 될것이고

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주식 파동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할 것 같다.

수박 겉?C기 식으로 익혀온 짧은 지식들을

입체적으로 만들고 싶다.

..............될까???? 휴,....




[출처 : 데이트레이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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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접비봉사 07.20 21:36
    [좋아요]4

    저는 전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님께서 희망을 찾으신거 같으니 다행이네요. 딱 한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어요. 한가지만 하면 달인 비스무리하게 된다. 지르는 시점도 조금 더 빠르고...사실 주식은 그런 미묘한 차이에서 승부가 갈려요.

  • 믿음과신념 07.20 21:43
    [좋아요]4

    항상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치만 꾸준히 하다보면 그리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해보면 실력이 부쩍 늘었다는 것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홧팅!!

  • 하루킬러 07.20 22:11
    [좋아요]3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레벨업하는 성투 응원드려요^^ 잘 배우겠습니다~

  • 초싸 07.21 00:08
    [좋아요]4

    자세히안적었어도 그동안 얼마나 고생했는지 보이네요..9년차 선배님 화이팅임다..

  • 원꽃바리 07.21 00:21
    [좋아요]4

    숙달,달인...그거 정답같아요 ㅎ

  • 흉악한단타맨 07.21 04:20
    [좋아요]5

    글쎄요

  • 스투카편대장 07.21 08:01
    [좋아요]6

    중요한 것은 주식을 도박으로 하면 안된다는 거죠. 창으로 흥하면 창으로 망하게 마련이죠. 주식을 전업으로 한다는 게 난 참 아직도 이해가 안갈 뿐. 저점 오면 사뒀다가 적당히 이익나면 파는데 모니터 앞에 종일 붙어있어야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게 내 생각. 한 달에 한 번 아니면 두 달에 한 번 거래하는데 뭔 시간이 그렇게 필요한 것인지.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 파는 건 도박. 도박인의 끝은 열이면 열 다 패가망신.

  • skel 07.21 08:09
    [좋아요]3

    저는 8년차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도 처음 3년간 단타를 반복하며 손절에 손절을 거듭. 깡통을 3번 차고 테마로 집중하면서 수익이 나오더군요. 개미는 역시 테마밖에 없다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14년도에도 깡통을 찬 적 있지만 결국은 주식으로 나의 생활이 나름 안정된 것도 사실입니다. 부디 성공투자 하셔서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 바랍니다.

  • 먹을떡없다 07.21 08:48
    [좋아요]8

    ㅎㅎㅎ 님글에 제가 댓글을 올리는 이유는 님께 충언 한마디 하고자 합니다. 현재 님께서 느끼시는 수익의 크기한계, 실력고착의 벽은 저도 똑같이 7년주기마다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는 팟스가입일이 2001년 1월쯤인것 같아요. 저의 회사가 상장된것이 1999년도 이때부터 주식공부시작, 올해로 주식경력 만18년-이제야 주식성년이 되였네요. 그동안 님과 같은 상황이 세번쯤 온것 같은데. 그고비가 두번째 오고나서야 왜? 그이유를 알게되었는데, 그것은 주가지수 싸이클과 맥을 같이합니다. 님이 수익이 본격화된 2014년 9월 코스닥지수는 570대, 2015년 7월 지수는 780대이니까, 이시점에 주식한 분들은(아주 운이 없거나 부실주를 거래한분들은 제외) 대부분 수익일겝니다. 그리고 2015년8월부터 지수하락-횡보로 이어지면서 실력의 한계와 수익의 한계를 느끼는 것입니다.

  • 먹을떡없다 07.21 08:48
    [좋아요]6

    즉, 경기지수에 순응하는 주가흐름이지요. 그래서 지금 시점부터 아주 위험한 상태로 흐를겁니다. 그동안 지수상승과 더불어 수익을 획득한 많은 투자자들이 실력으로 오인하여 전업을 하게 될 것이고 현재 신용도 급상승중으로, 결국에는 경기싸이클이 지수를 끌어내려 많은 개인투자자들의 큰손실과 더불어 예전처럼 자살이라는 극단자들도 생겨날 것 같습니다. 주기적으로 오는 시점을 슬기롭게 넘기길 바라며, 현재 님의 수익은 실력이 아님은 느끼시길. 제 충언-님 삶에 행운이 되길 바랍니다.

  • 네추럴나인 07.21 10:28
    [좋아요]3

    왠지 먹을떡없다님의 댓글이 와닿네요..

  • 초딩임메 07.21 10:57
    [좋아요]1

    먹을떡없다님의 말이 맞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 방향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테니까요..

  • 여명이8 07.21 11:25
    [좋아요]5

    주식만으로생활한다? 그생활 오죽하겠어요? 전업주식이라는말이 웃기는말입니다 . 그냥 나 실업자고 취직이안되서 주식들여다보는 찌질이다 - 그거겠죠 주식 30년차 이지만 전업은 안합니다 주위 친척분들 30여분의 계좌를 대신해줘도 전업투자자라고는 안해요-

  • 쫄리지말자 07.21 16:46
    [좋아요]6

    ㅋㅋㅋ 인기글까지 될줄이야 걍 레벨업이 안되서 답답한 맘에 끄적인 글인데... 저는 요즘 행복합니다. 전업하면서 결혼도 했고 이쁜 딸아이도 있습니다. 전업... 힘든시기 극복하면 정말 꿈같은 직업이고 너무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욕심이 생겨서 그렇죠^^ 항상 오후2시가까이 되면 가족과 놀러 다닙니다. 저희 아파트 이웃들 저는 맨날 집에 있고 자주 보니 백수인줄 압니다. 근데 그게 어쩌라구요? 전 행복한걸요?^^ 댓글단님들 감사드려요

  • 11곱절 07.21 17:29
    [좋아요]1

    득도했구료~ 부럽부럽~

  • 먹을떡없다 07.21 18:30
    [좋아요]5

    쫄님, 직업을 가지세요, 딸아이를 위해서라도 자신의 말년을 위한다면 더더욱 직업을 가지세요. 연애인들도 그렇고, 운동선수도 그렇고, 그들은 돈을 쉽게 버는 직업이라 울타리밖을 벗어나는 순간 불행해지는 사람들이 많고, 나약해져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혹 성공한 주식전업자라는 직업은 연애인이나 운동선수라는 직업보다도 한계점이 더 많지요. 그리고, 지금 님의 수익은 절대 실력이 아님니다. 지수하락기에 접어들면 날뛰어도 소용없어요. 무조건 추락합니다. - 제 경험지수상에는 3년내 손쓸수 없는 대폭락기 예상되고요. 준비하지않으면 가장 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직업을 가지세요 주식전업은 직업이 아니라 재테크입니다.

    • 마하바라타 07.22 16:05
      [좋아요]1

      먹을떡없다님이 무슨 얘기를 하셔도 지금은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입니다....

  • 감사하면 07.21 18:33
    [좋아요]1

    아직 1년 8개월차밖에 안된 하수로서, 쫄리지말자님의 그 동안의 고충이 느껴집니다. 그 동안 생존해오셨던 것에 존경을 표합니다. 특히 [포기하면 희망이 없어진다는게 너무 두려웠고 견디기 힘들었다.] 라는 문장이 지금 제 상황같습니다.. 꼭 그 슬럼프를 이겨내시고 전업으로서 성공하는 글을 보기 기대하겠습니다 !!

  • 비판적시각 07.22 17:52
    [좋아요]1

    데이트레이딩 정말..힘들듯..

  • 낙양성 07.23 09:24
    [좋아요]0

    경력이나 생각이저랑 아주비슷합니다. 다만저는 아직도 꾸준한 수익지점에 이르지 못하고있네요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쉬지않고계속 가려고합니다.화이팅하셔서 한단계더 업되시길 바랍니다.

  • 자빛 07.23 14:09
    [좋아요]0

    저랑 비슷한 생각으로 하시네요~ 지금 전 생활비를 걱정하며 하는단계라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항상 희망을 잃지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같은 생각을 하는 분이 한단계 도약하신 모습 보기좋네요^^

  • 최쌤이다 07.2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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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섣부르게 다른기법을 따라하거나 내 방법을 바꾸면 안좋더라구요 자기만의 방법을 찾는게 맞는데 지금 약간의 한계를 느끼시나봐요 저도 계속 하는 고민이라 글남기게 되네요 그래서 주말에도 계속 공부중이긴 한데 ㅎㅎㅎ 공부 끝이없네요 ㅎㅎㅎㅎ

  • 시세Q 07.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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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븅신들....지랄을해요....글쓴이도..댓글들도..... 시장죽어봐라...니가 신이아닌이상 퇴출안될꺼같냐..? 나 전업으로만20년이거던....

  • chang72581 07.24 14:21
    [좋아요]0

    좋은글 감사요~

  • 더기다려요 07.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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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가장이신데 하시는 방식은 심리적으로 굉장히 안좋은 물량떠넘기기 거래를 하시네요 실리를 다치는 그런 방식보다는 시장이 주는대로 받아 먹는 방식으로 바쿼 보시지요

  • 거라오 07.25 00:55
    [좋아요]1

    20년 투자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직업을 가지는게 우선같네요...주식을 하지마란 애기가 아닙니다./진짜 시장이 추락하면 아무리 용써도 수익못냅니다....먹을떡없다님의 충고도 참조하시고요.

  • 천궁성검 07.25 04:07
    [좋아요]0

    설마 9년동안 현물만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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