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이번 달에는 겨우 300 만명 정도의 포로를 확보했습니다.
삼성그룹주를 포함한 대형주들이 저렇게 폭락을 하니,
저건 스키 슬로프를 만들게 아니라,
아예 베이스 점프를 해도 되겠습니다.
저렇게 폭락을 했으니 대규모로 추가매수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흠,
예전에 내가 주식투자의 4계절 이라는 내용을 적었던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하지만,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가치를 결정해줄 돈이다.
예컨데,
서울의 땅덩어리는 몇 천만원, 몇 억원에 이르지만,
사하라의 땅덩어리는 몇 십원도 아깝다고 사지를 않지.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주식을 사서 얼마의 돈을 더 벌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앗,
진짜 그렇네요.
100 만원 짜리라도 앞으로 50만원을 더 벌 수 있다고 생각되면 사람들이 매수를 하는데,
상장폐지되어 휴지조각이 될 거라고 하면 100 원에도 사람들이 패대기를 쳐버리잖아요."
"그래,
바로 그것이다.
과거는,
단지 미래를 살펴볼 참고일 뿐,
과거가 미래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몇 년 전,
주식시장이 2000 선으로 올라갈 때,
2000선을 넘어서면 과거처럼 주식시장으로 시중자금이 밀려와서 3000 ~ 5000 까지 올라갈 거라고 그럴듯 하게 떠벌리는 사람들도 제법 있었지.
하지만,
과거에는 국민들이 일을 해서 돈을 벌면,
세금이 숨어있는 생활비를 지출 하고서도 저축할 돈이 있어서,
그래서 추격매수를 할 여력이 있었지만,
국가를, 공익을 위한다면서,
공공부문을 대폭 확대시켜버린 이후로는,
국민들 대부분은 일해서 저축하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렸지.
즉,
외국인 자금이 아니고서는 추가적으로 밀어올릴 돈이 없었기에,
난 저 딴 헛소리는 아예 무시해버리고 묵묵히 나만의 방법으로 계속 투자를 했었다."
"앗,
진짜 외국인의 힘으로 2100을 넘어가기도 했지만,
결국 시중자금은 빠져나가기만 했지 추가로 거의 들어오지는 않았네요."
"그래,
주식이란,
오르는 때가 있으면 횡보하는 때도 있고 그리고 내리는 때도 있다는 것이 주식시장의 4계절 이라고 설명하는데,
그러나,
그것은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벌 기회가 있고 돈이 있을 때의 이야기일 뿐이다.
예컨데,
삼성전자가 애플을 딛고 많은 이익을 얻을 때에는,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들을 많이 사들였었지.
그럼 저들을 비싸게 외국인에게 팔아먹은 돈은?"
"앗!
진짜 외국인에게 비싸게 삼성그룹을 팔아먹어서 많은 이익을 챙긴 돈들은,
다른 종목들을 골라서 매수를 하겠는데요?"
"그래서,
외국인들이 비록 삼성전자만 살 지라도,
우리나라 전체 주식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외국인들이 팔아치운다면?"
"앗,
외국인들이 팔아치운 삼성전자를 결국 기관, 개인 등이 매수했다는 뜻이니깐,
다른 종목들을 팔아 치워서 메꿔야 하겠는데요?"
"그래서 넓게 보는 안목이 필요한 것이지.
기름값의 60% 이상은 세금이다.
저 세금은 부자, 대기업에게 세금 더 걷는다는 핑계로 정유회사에게서 뜯어가지.
그러면 정유회사는 저 세금을 주유소 등에 전가해서 떠넘기고,
결국,
국가는 대기업에서 세금을 뜯어갔지만,
그 세금을 부담하는 것은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이지.
마찬가지다.
부자과세 한다면서 건물 임대료 등에 중과세를 하면,
저 세금은 식당 등의 자영업을 하는 세입자에게 전가되고,
결국,
최종 소비자인 국민들이 저 세금을 부담하면서,
왜 원가 몇 십원도 하지 않는 커피가 몇 천원씩이나 하냐며,
실제로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수 없이 폐업하는 자영업자들이 폭리를 취한다면서 손가락질이나 하고 있는 중이지."
"앗,
그럼 돈의 흐름을 제대로 알려면 깊이 생각해서 그 원천까지 따라가봐야 겠네요?"
"맞다.
도로보상비 현실화니,
송전선 보상비 현실화니 등등,
공공부문에서 돈을 뜯어내는 것은,
결국,
국민들에게서 그 돈들을 뜯어내는 것이지.
세종시, 혁신도시, 기업도시, 경제특구, 새만금, 호남고속철, 각종 산업단지, 생태하천, 4대강 등등 국가에서 막대한 사업을 펼치는 돈은 결국 국민들에게서 더 많은 세금을 뜯어간다는 뜻이고,
저런 것들은 언론에 나오는 것이어서 언급 했지만,
진짜 무서운 것은 인건비이다."
"넵?
저렇게 국민들을 위한다고 떠들어대면서 엄청나게 벌려놓은 사업들이 아니라,
엉뚱하게 인건비라구요?"
"그래,
요즘 공무원들이 60세 정년퇴직을 하면 연간 약 4천만원 정도의 퇴직연금을 받는데,
저것은 앞으로 물가상승률에 따라서 계속 상승하게 되어 있지."
"아니,
이번에 공무원 연금 개혁을 하면서 신규 임용되는 공무원들은 대폭 줄인다면서요?"
"하지만,
이미 채용된 공무원만 100 만명이 넘는다.
저들이 평균 90세 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100 만명 * 30년 * 4000 만원 = 1200 조원!
물론,
물가상승율에 따라서 저 1200 조원의 부채는 훨씬 더 증가할 것이고,
사학연금은?
군인연금은?
각종 공기업, 준공무원 등등 공공부문 퇴직금들은?"
"앗,
공공부문 퇴직연금 부채만 해도 3000 조원은 훌쩍 넘어서겠는데요.
그런데,
공공부문 부채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난리잖아요."
"저런 퇴직연금 등의 부채를 없애버리거나 대폭 축소를 해서 속이고 있는 것이지.
저기에,
국민연금, 의료보험 등등도 앞으로 엄청난 부채로 다가오게 되어 있다.
한 마디로,
저런 모든 비용은 결국 국민들이 부담해야만 하는 것이고,
저렇게 엄청난 비용 때문에,
연간 부동산 임대료 수입이 4천만원이 아닌 1천만원만 되어도 중과세 한다고 난리치고 있는 중이고,
담배세 등등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난리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지."
"애고,
지금도 저축을 제대로 못하는데,
앞으로는 더더욱 저축을 제대로 못하겠는데요?"
"그렇지.
1980년대 대세상승과,
2000년대 대세 상승 때에는 국민들이 저축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추가적으로 주식시장으로 밀려들어 올 수 있었기 때문이었고,
이제는 민간 부문에서의 자금 유입으로 대세상승을 할 확률은 매우 낮다고 봐야 한다."
"그럼,
자금줄은 외국인 뿐이겠네요?"
"그렇지.
삼성전자처럼 외국에서 많은 돈을 벌어올 수 있는 기업이 있다면 다시 외국인 자금이 밀려올 수도 있겠지만......,
뭐,
저런 판단은 알아서 해라!
어쨌던,
저렇게나 주가가 폭락을 해도 내가 이렇게나 소극적으로 매매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는 있을 것이다.
난,
아주 기나긴 겨울이나 대비하련다."
[출처 : 투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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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주식초보
10.23 17:41
이달 300수익실현했다고 해도 보유잔고 총 평가손이 -300이상이면 의미없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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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세상
10.23 22: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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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거사
10.24 16:34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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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놈이여
10.25 13:03
겨울이 길긴 길겁니다... 지나간 일본차트가 답일지도... 과거 일본의 노령화 저성장시대에 접어든 모습과 매우 유사하죠...ㅜㅜ 폭락후 지리한 횡보.. 또 살짝 폭락후 횡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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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10.25 23:50
50대주식초보// 평가손 -300난 종목들을 길어도 6개월 내에 수익보고 팔 자신이 있다면 평가손은 크게 의미가 없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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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러플
10.25 23:56
프리차트// 거의 1년만에 다시 주식을 시작할수 있게되어 팍스넷에 들어와 봤는데 여전히 활동하시는 모습을 보니 많이 반갑습니다. 저에게는 가장큰 스승님입니다 프리차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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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errari
10.26 09:36
간만에 들어와서 좋은글 읽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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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em
10.31 21:55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다가 뵈니 진짜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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