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담의 글을 찬찬히 읽으면서 과연 그만둔다는 분들중에 진짜로 그만두신분이 얼마나 될지...
수년이상 파생을 접하고 이것으로 인해 많은것을 잃고 완전히 끊을수 있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진짜 파생을 그만둘것이면 그순간부터 팍스넷에 들어오는것 조차 하지 말아야 겠지요. 담배끊는것은 파생끊는것의 일도 안될듯..
저도 깡통을 찰때마다 이짓거리 그만둬야지 수도 없이 생각했지만 돌이켜보니 그것은 실제로는 어쩔수 없이 사정상 그만두었던것이였으며 마음속에는 전혀 그만둘생각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여유만 나면 다시 매매를 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이젠 이미 제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마냥 이제는 깡통이나도 그러려니 하게 되네요. 파생을 떠난다는 생각자체는 이제 하지 않습니다. 어짜피 언젠가는 돌아올것이기 때문에..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더 잃을것도 없고요. ...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끌고 가야지요. 값비싼 취미생활이라 생각합니다.
파생뿐만아니라 모든 일을 성공하기까지는 고통이 많이 수반되는데 그중에서도 파생은 최고인것 같습니다. 고통없이 얻는것 없지만 파생상품만큼 고통이 큰 일도 없겠지요.. 고통으로 끝나느냐 고통이 자양분이 될것이냐..
죽이되든 밥이되든 못끊을것이면 목숨을 걸고 남들보다 열심히 해야합니다.
세상에 많은 기술이 있는데 매매역시 그런 기술들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기술은 기본적으로 그방면에 지식은 기본이지만 가장중요한것은 경험 노하우가 되겠습니다. 선물옵션 역시 가장 중요한것이 경험이라 생각됩니다.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것인가... 일단 자기자신의 성향과 기질재능을 잘 파악해야 겠지요. 일단 매매자체 연구하고 하는것에 부터 재미를 느끼는지부터..
저는 일단 타고난 돈복은 없다는것을 깨닳았기에 목표를 크게 낮췄습니다.
거기에 그렇게 머리가 똑똑하지도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야구타자로 치면 똑닥이 타자 입니다. 파워툴은 없습니다. 게다가 새가슴입니다. 홈런타자가 될 재목은 안되고 컨택은 평균적이며 선구안은 쓸만한편입니다. 그렇게 빠르진 않습니다. 저한테 어울리는것은 선물 데이트레이딩입니다. 스캘퍼는 아니고요..
제가 살아남는법은 매매횟수를 줄이고 확률높은곳에서 짧게 치고 빠지는 것입니다. 수익을 크게 바라지도 않고 목표 수익 달성시 바로 컴퓨터 끄는겁니다. 더크게 가든 말든 신경안씁니다. 이렇게 했을시 항상 수익이 낫고 주제파악도 못하고 크게 먹을라고 하면 항상 깡통을 찼습니다. 크게 먹을때 다 먹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면 항상 평정심을 잃고 무리하게 되더군요. 성공하신 분들은 뼈까지 다 발라 드시던데....
천천히 차곡차곡 모으는것도 결국 커집니다.
차트고 기법이고 돈버는방법 보다 중요한 돈 적게 잃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이 손절입니다. 칼같이 손절 할수 없으면 절대 못 살아 남습니다. 그런데 이게 머리로는 끊어야 함을 알아도 안됩니다. 그럼 도구를 쓸수 밖에 없습니다. 스탑로스를 무조건 써야 합니다.
여기서 더나아가서 일일 최대 손실한도가 정해져 있어야 겠지요.
그리고 풀베팅은 절대 금지입니다.
과거 자신의 매매 거래내역을 명확히 분석해야 합니다. 그럼 내가 어떤 지점에서 자주 진입하는지 일관성이 나옵니다. 그걸 토대로 하면 적어도 내가 여기는 진입하지 말아야지 하는 기준점은 분명히 생깁니다.
그리고 예측을 하지 않습니다. 그날 장의 반응을 보고 대응 해야지 어줍잖게 경제가 어떠느니 하는 그런 생각은 아집을 불러일으켜 매매 망치기 일수입니다. 악재도 해석에 따라 호재가 되고 하는데 그런 뉴스 보지 않습니다. 실시간 시세만이 모든것을 말해줄뿐입니다.
주저리주저리 잠도 안와서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범상한 평범한 두뇌의 인간이 파생에서 살아남기위한 방법을 고민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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