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더 오르기는 다소 힘들어 보이므로, 아무래도 금융업이 쉬어가야 할 듯 싶다.
근데 오를폭이 조금 더 남은것 같기도 하다.
라는 말씀을 드렸는데, 딱 보기에도 추가상승이 녹록치는 않아 보이고, 이제는 좀 쉴듯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점은, 가격이 오를때 휴식을 예단하는 것은 꼭 맞는다는 법이 없다는 점이고
이렇게 더 오르기 힘들어 보이는 상황에서도 의외로 조금씩 꾸역꾸역 더 올라갈수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걸 바라고 추격매수를 하면 여지없이 물립니다. 근데 내가 안사면 더 올라요.
그래서 항상 초기의 판단이 중요한 것이며, 때를 놓쳐 닭쫓던 개 지붕쳐다보는 꼴이 되면 그만큼 부담이 커지는 것입니다.
어쨌든간에 이격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일단은 좀 내린다고 가정하는게 편합니다.
금리인하 시기와 금융, 증권업을 연관시켜 거기까지의 시세 움직임을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은 시도입니다.
뭔 소설을 쓰든 쉽게 맞을리가 없습니다. 그냥 쉬다가 가다가 쉬다가 가다가 하겠거니 대충 짐작하는게 낫습니다.
배당기대감 어쩌구하며 통신업이 좀 올랐으나 이 업종은 분명한 한계가 있는 업종이고
단기적인 시세 관점에서도 날마다 위로 쭉쭉 뻗는 탄력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쉬어야죠.
지수가 더 오르기 힘들어 보이니 조금 내리긴 내리는데, 역시나 삼성전자가 내립니다.
그리고 위 3종목을 제외하면 종가는 이런 모습이 됩니다.
중형주 지수입니다.
삼성전자가 4%내리고 하이닉스, 네이버가 3%내리는데 지수가 0.3%내려가니 시장의 내면은 이런 모습이 되죠.
코스피 대형주 지수는 이 고점을 넘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모습인데,
넘지 못하는 기간동안 지수가 좀 더 내려간다면 금융과 자동차가 쉬고,
지수가 안내려가고 좀 더 버틴다면 금융과 자동차 중 하나는 조금 더 올라갈 것입니다.
그러다 빠지면 지수도 빠지겠죠.
그러다 삼성전자가 반등하면 지수는 저 고점을 넘어 가파르게 오를 것이고 체감은 약해지는데
삼성전자가 반등을 멈추고 지수가 지지테스트를 하면 체감이 확 살아나는 식으로 계속해서 순환매가 이어지는 장세로 볼 수 있습니다.
대형 자동차에서는 부품사인 모비스가 오늘 상대적으로 좀 더 강세고,
코스닥이 폭락함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의 부품사는 낙폭이 거의 없이 엄청나게 잘 버티고 있는데,
코스닥의 지수가 과매도권에 있으므로, 코스닥이 '반등'하면, 최근 1년간 중기박스에 갖혀 기간조정을 지속하고 있는 코스닥의 중형 부품주는 중기박스를 돌파하며 '상승'을 '시작'할 수 있는 구조가 됩니다.
일단 가격 자체가 너무 싸니 충분히 그럴법하고, 메이저들이 배팅을 하면 여기다하지 코스닥에서 절단나고 있는 주식들은 앞으로 결코 쉽게 상승하기 힘듭니다. 가더라도 시간이 한참 걸립니다.
또한 소형과 중형의 이런 괴리는 반드시 해소되며, 중형주는 말그대로 시장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의 장세는 중형과 적당한 대형이 주도한다고 보면 됩니다.
대형보다도 오히려 늦지만, 늦기에 그만큼 더욱 주도권에 가까운 것입니다.
코스닥의 자동차부품뿐만 아니라 건설과 선박 등에 사용되는 부품과 소재또한 코스피 중형주 강세와 궤를 같이하여 움직일 것이며
이는 중국시장의 대세상승 스타트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오늘같은 경우는 초대형주가 윗꼬리달고 밀리고, 삼성전자는 급락을 하다보니 건설, 철강이 강세고,
중형과 소형 쪽의 건설자재가 다시 움직임을 시작하며,
화학업이 가세합니다.
화학은 좀 거시기하다 쳐도, 건설 철강은 모든 여건이 완벽하고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 무조건 초강세로 계속 보시면 됩니다.
다만 '비철금속이 좋다', '고려아연이 주도주다'라는 인식이 최근에 대중적으로 확산되는 중이니,
그 점은 단기적으로 약간의 유의가 필요합니다.
증권방송에 전문가들이 나와서 고려아연이 좋다고 합창하는 것은 별로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음식료업도 조정을 적당히 마친 모습이고, 모든 주식들의 움직임이 다 좋으니,
중소형주가 어렵다느니, 싹 다 팔고 대형주로 집중해야 한다느니 하는 소리에 현혹되지 말고,
적당한 비중으로 보유를 유지해야 할 때입니다.
상해지수 2200은 그냥 숫자가 0으로 떨어지는 곳일뿐, 그리 의미는 없는것 같습니다.
얘가 더 오르면 체감도 더욱 좋아지며 코스피 지수의 조정과는 무관한 장세가 펼쳐지게 됩니다.
그럼 즐거운 저녁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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