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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기 41조 투입과 시장 반응, 중국 경기회복과 정책 방향

네이버 밴드 부자마을
등록일 14.07.25 02:30 조회 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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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살리기 41조 투입과 시장 반응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41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기로 발표하면서 식었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무된 모습입니다. 그러나 부풀려진 발표와 


 달리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는데, 그 이유는 41조원 중 29조원이 정책금융으로 


 사실상 대출이라는 점과 나머지 재정보강도 2015년도 예산의 확장적 편성과 


 기금운용 계획 변경 등 당장 영향을 주기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배당, 임금인상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은 취지가 좋지만, 고임금이 우리 


 제조업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볼 때 경기회복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배당 장려 역시 기업들이 순순히 따를만한 인센티브가 아니라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할 듯 합니다. 그렇지만 금리인상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확인했으니, 


 주식시장에는 중장기적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고, 배당확대 기대감은 외국인 


 매수 강화를 가져올 수 있어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듯 합니다.



 기술적으로는 2030선 저항을 나흘째 받는 모습인데, 지지선을 구축한 후 랠리를 


 펼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기가 아직 길어진 상태가 아니라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간이 짧고, 8월 통계적 약세를 앞둔 상황이라서 시간을 


 끄는 것은 랠리 타이밍을 놓쳐 부진한 흐름을 추석까지 끌고 갈 단초를 제공하는 


 것이라서 좋은 평가를 내리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2030선에서 크게 밀리지 않은 상태에서 수급이 좋고 해외증시가 나쁘지 않아 


 여전히 랠리 가능성은 남아 있으니, 상황을 비관할 단계는 아닙니다.



 업종별로는 하반기 경제정책 발표에 반응이 미지근한 모습이었는데, 최대 


 수혜주로 꼽히던 건설과 증권은 재료소멸성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히려 


 기업실적 발표 영향을 더 크게 받으면서 LG전자 깜짝 실적에 전기전자가 


 오르고, POSCO의 영업이익률이 한중일 통틀어 최고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철강금속 업종도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현대차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긴 하였지만 원화강세 상황에서 선방한 점이 돋보였고, 예금보호공사가 


 제주은행 지분을 블록딜 하면서 은행주들의 반응도 괜찮았습니다.



 중국 경기회복과 정책 방향



 중국 PMI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52를 기록하며 미니부양책 효과를 톡톡히 


 보았습니다. 중국경제는 성장중인데다가 공산당의 일당독재로 효율적 


 정책집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책효과를 내기 쉬운데, 점점 경기회복이 


 유력해지고 있어 최근 중국증시와 동조화가 강화된 코스피 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엔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등 그 효과가 미미하였고, 소비세 인상으로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반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엔저를 등에 업고 자동차 


 업체들은 약진하고 있어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중국의 경기회복은 내수 기여도가 여전히 낮아 적어도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경기회복이 내수진작책보다 미국, 유럽, 일본의 


 경기회복에 기인한 바가 크고, 이는 중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우리경제가 중국 수출비중 40%, 무역흑자는 62%에 달하는 등 


 겉으로는 중국 의존도가 높지만, 실상을 따져보면 중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해 


 해외에 수출하는 물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중국보다 조건이 더 좋은 베트남 


 등으로 이전해 버리면 그만인 상황입니다. 즉 경제의존도가 높다고 해서 


 중국이 우리에게 큰소리칠 입장이 아니고, 미국 의존도가 줄었다고 해서 


 우리가 미국경제를 간과해서 안되는 이유이기도 한데, 중국이 최소 지역패권을 


 추구해 주변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는 분명하기 때문에, 실권을 쥐기 


 위해 내수시장을 부양해 큰소리 칠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국정부 정책의 


 방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중국이 수출증가보다 내수진작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은데, 소비인구가 


 1억명에 불과하다는 점과 소득불균형이 심해 진작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정책의 강도는 상당히 강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중국 의존도는 


 미국의 두배에 달하지만, 중국에서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을 고려하면 


 여전히 미국의존도가 높다고 볼 수 있고, 그로 인해 언제 우리기업들이 중국을


 떠날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중국은 약자의 입장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내수를 부양하고 소비증가를 유도하기 위해 위안화 강세를 통한 


 수입물가 하락, 소비인구 증가를 위한 서비스산업 육성, 자국에 공장을 둔 


 기업에게 인센티브 제공, 위안화 국제화를 통한 세뇨리지 효과 추구, 신재생 


 에너지 주력을 통한 화석연료 의존도 하락, 전세계 화교 네트워크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등 다양한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중국이 수출 


 대신 내수로 전환하게 되면 우리 수출산업이 활기를 띠는 것은 물론, 중국 


 내수시장에서 소득수준에 맞춰 통할 것으로 기대되는 식품, 의류, 자동차, IT 


 등 거의 모든 업종이 수혜를 받을 전망이니, 중국의 내수부양책이 단순히 


 소비시장 확대를 통한 경기회복이 아닌 주변국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부분임을 명심해 그 흐름에 편승하는 방향으로 투자를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결과로 과정을 판단할 때


 우리는 주식투자 결과로 과정을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수익을 보면 


 잘한 매매가 되고, 손실을 보면 잘못한 매매가 되는데, 이런 선택형 결론은 


 사실 매우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통해 투자에 


 득이 되고 실이 되는 부분들을 찾아 득이 되는 부분을 강화하고 실이 되는 


 부분을 배제하면서 점점 강해지게 되는데, 결과만으로 과정을 판단해 버리면 


 다음 매매에서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이 배제될 수 있고,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잔존하게 됩니다. 그래서 계속 위험에 노출되고 운이 


 다했을때 제대로 한방 먹어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늘 결과보다는 그 과정이 투자에 적합하였냐를 따져봐야 


 합니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둔 투자는 고수익을 올리기 어려운데, 이런 


 부분들이 수익률로 폄훼되고 미련한 투자자로 매도된다면 주식투자에 대해 


 한참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식들이 주식시장에서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인데, 항상 결과보다는 과정을 통해 


 투자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발전해야 하며, 남들의 시선이나 수익률에 영향을 


 받지 않는 굳건한 마음을 가져야 하니, 주식투자로 성공하는 길은 어렵고 


 험난한 것입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출처 : 시황분석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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