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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식은 예측이 어렵네요.
어제의 폭락장에 잘 방어하셨는지요?
저는 레버리지를 쓰는 관계로 손해가 2배입니다. 쩝~
10여년 주식투자를 해오면서
이번보다 더한 폭락이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2011년 8월, 수시로 사이드카가 발동되던 그 시절.
주식전업으로 모든 자산을 올인하고 있었기에 손실을 감당하기 어려웠습니다.
손절과 재매수, 또 손절을 반복하면서 계좌는 주식보유후 그냥 하락장에 놔둔 것보다 더 나빠졌습니다.
전업의 최대단점은 주식으로 생활비를 벌어야한다는겁니다. 손실이 나더라도 생활비를 위해서 주식계좌에서 인출을 해야하고, 그만큼 계좌는 더 쪼그라듭니다.
억대 전업자분들은 해당사항이 없을지 모르지만
몇천만원 혹은 1천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전업을 하면서 다른수입이 없는 경우는 버티기 힘듭니다. 특히 주식자금 자체가 대출일 경우는 더 말할 나위 없겠지요.
그렇기에 만약 전업을 결심하시는 분들은 최소 6개월~1년 정도의 생활비를 별도로 확보하신뒤 하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최악의 경우 주식으로 실패하더라도 먹고 살수 있는 차선책을 생각하시는 것이 나 자신과 가정을 지키는 길이 될 것입니다.
감당할 수 있는 혹은 감당할 수 없는 손실
주식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게 되는 경우는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겠네요.
감당할 수 있는 손실과 감당할 수 없는 손실.
이것은 단순히 금액적으로나 퍼센트로 따지기는 힘듭니다.
똑같이 1천만원을 투자해서 주식을 하는 A와 B라는 사람이 있는데,
급락을 맞아서 반토막이 났다고 가정하면 똑같이 500만원, 50%의 손실입니다.
A는 직장인 내지는 자영업자로 안정적인 월수입이 있습니다. 500만원 손실을 본것이 아깝기는 하지만 현재의 생활을 유지해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1000만원은 자신의 자산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비상금 내지는 여유자금이라면 손절해서 손실마감을 할지, 시간을 두고 버티기에 들어갈지 추가매수에 들어갈지, 갈아탈지 좀더 여유롭게 생각할 수 있을겁니다.
B는 주식전업입니다. 1천만원이 자신의 가진 주식자금의 전부이고, 주식 외에 별도의 수입이 없습니다. 매달 주식으로 최소 20~30%의 수익(200~300만원)을 내야 최소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 1천만원 마저 대출금이기에 대출이자까지 감당해야합니다. 시간을 두고 버틸 여력이 없습니다. 빨리 수익이 나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그에게 500만원은 감당하기 어려운 손실입니다.
위 종자돈 1천만원과 50% 손실은 예로 든 것일 뿐.
경우에 따라서 종자돈 1억원, 10억원 등에 해당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금액의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자신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감당할 수 있는 손실금의 범위가 달라질 것입니다.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상상해야
개인적으로 다행히 저는 감당가능한 수준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신용매매를 하기에 손실이 2배이지만 제가 가진 자본금 400만원을 모두 잃는다고해도 제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이번의 폭락을 전혀 예측하고 대응하지는 못했지만, 주식을 하면서 항상 폭락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주식투자를 꽤 해오신 분들은 아실 것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예측 불가능한 급락상황은 개별종목에서도 전체 시장상황에서도 꾸준히 있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매매방식에 맞게 대응을 하는게 중요하겠지요.
단기매매인지, 중투, 장투인지에 따라서 달라지겠구요,
한종목 몰빵투자를 하는지, 분산분할매매를 하는지에 따라서도 틀리겠지요.
꾸준한 적립식 투자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주가하락시기에 꾸준히 모아가다가 반등시기에 목표한 수익시점에서 매도하는 것도 좋은전략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매매전략
저는 분산분할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잘됐습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급락도 소액투자할 때 맞는게 낫겠지요.
제 매매기법이 급락장에 통할지 궁금했습니다.
돈은 없지만 시간은 많습니다.
한동안 주식을 잊고 생업에 전념하다보면
다시 고개를 쳐올리는 종목들이 있겠지요
지난 3월부터 지금의 매매법
(한종목 최대비중 100만원, 3분할 매수)을 고수하면서
계좌손실은 항상 있어왔지만 실현손실은 없었습니다.
손절을 하지 않는건 아닌데
비중이 분산되다보니 크게 손절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군요.
일단 현재 계좌에서는 지금의 전략(분산분할매매)을 그대로 가져갑니다.
손절은 시장상황을 봐가면서 손실이 큰 종목부터 비중을 줄여나갈 계획입니다.
제2계좌(대우계좌)는 극소액으로 현재 3만원 정도 넣어둔 계좌가 있습니다. ㅎㅎ
소액으로 꾸준히 1주일에 5천원씩 로또사는 대신 입금하고 있구요.
매매방식은 1계좌와 달리 물타기 없는 추세매매방식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3종목을 샀는데, 최초매입가에서 마이너스가 나는 종목은 추가매수하지 않습니다. 이 방법은 손실을 키우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고, 수익이 나고 있는 종목을 추가매수하여 수익을 키우는 방식입니다. 손실은 짧게 끊고 이익을 길게 키워가는 방식인데, 시장이나 개별종목의 상황, 투자기간에 따라서 적절하게 A계좌와 B계좌의 자금투입 비율을 조절해가도록 하겠습니다.
길게보고 가는 길
10년 정도 바라보면서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는 1천만원,
내년 목표는 3천만원,
내후년 목표는 1억원입니다~^^
그 이후의 목표는... ㅎㅎㅎ
하락장이 얼마나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때가 되면 다시 주식시장은 희망의 꽃이 피기 시작할겁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씨를 뿌리고 기다리는 분은
자신이 원하시는 것 이상의 수익을 거두시리라 믿습니다.
저도 수익을 얻는 그날까지 저 자신에 대한 믿음과
원칙에 대한 신뢰로 시장의 파도를 타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주식투자에 행복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주식시장에 맡긴 돈을 이자까지 쳐서 다 받아낼 날이 올 것입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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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1
06.25 20:24
좋은 전략과 시장에 대응하는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네요. 글을 읽고 느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님의 방식은 주식보다는 선물이나 해외FX가 더 어울려 보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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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사냥1
06.25 22:35
불기둥님 덕담 감사합니다 ~^^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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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죽
06.26 13:42
길게보고 가는길..목표달성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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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점인지
06.26 14:29
종목 모두 검색해 보았습니다. 특징적인것은 회사수익률이 매년 감소하고있는 종목이 대 부분이네요 부채비율 높은 종목두 보이구요 주식이란 단기로 가져가려면 정보나 매집 거래량 등에 의존해야 하지만 장기로 투자하려면 기업의 재무상태 주식수 전망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는 주식한지 5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만 종목 1-2개 정도 선정하여 몰빵하고 목표가를 정해 놓은뒤 떨어지든 오르든 건들지 않고 생업에 종사합니다. 지금은 목표가에 거의 도달하였고 8월 이전에 매도를 하고 다시 한두개 종목을 발췌하여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님 에글 잘 읽었습니다 만 제 생각은 투자패턴을 좀 바꾸시는것이 도움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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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사냥1
06.26 18:47
관음죽님 감사합니다 ~^^ 편안한 주말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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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사냥1
06.26 18:59
맥점인지님 감사합니다 ~^^ 신규종목 매수에 있어서는 좀더 실적을 검토하겠습니다. 투자패턴도 고민해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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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찬주식인s
06.26 2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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