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일 11.10.2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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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예정대로 개최..이후 26일내 2차회의
[뉴욕= 이데일리] 유럽연합(EU)이 유로존 위기에 대한 포괄적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23일 개최하는 EU 정상회의를 이틀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결론을 내자는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독일 정부의 슈테판 자이벨트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유로존 정상들은 오는 23일 예정대로 회의를 한 뒤 주요 조치 합의를 위해 늦어도 26일까지 2차 회의를 한 번 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독일과 프랑스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추가 확충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포괄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회의를 더 연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이터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연립정부 소식통을 인용, 유로존 정상들이 이번 정상회의에서 EFSF 확충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독일의 디 벨트지는 독일 정부와 메르켈 총리의 연립정부 관계자를 각각 인용, "메르켈 총리가 EU 정상회의를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처럼 독일과 프랑스가 회의 연기 대신 연장을 택함으로써 이번 정상회의에서 포괄적 대책 마련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앞서 로이터는 유로존 관료들을 인용, EU 27개 회원국가들이 유로존 은행들의 자본확충에 900억~1000억유로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또 자발성을 전제로 그리스에 대한 민간 채권자들의 손실상각 확대에도 대부분 국가들이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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