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개장 직후부터
1.5% 넘게 오르며 큰 폭으로 뛰어올랐던 전날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0.34포인트(1.41%) 상승한 16,515.85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30.45포인트(1.57%) 높아진 1,970.96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2.78포인트(1.76%) 오른
4,780.32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왔고, 기준금리 인상 시점이 지금까지 예상된 9월보다
더 늦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진단을 뒷받침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간 기준 3.7%로 수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2%를 넘는 것이다.
전날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장은 '9월 금리인상'
주장에 대해 현 시점에서는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의 폭등도 뉴욕 증시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5.34%(156.30 포인트) 급등한 3,083.59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가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차이나 쇼크'를 탈출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중국 정부가 최근 증시 부양책 외에도 항일
전승절 열병식 행사를 앞두고 증시와 환율시장에 개입했다는 소식이 시장을 움직였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은 중국 당국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대기업 주식을 대거 사들였고, 위안화 가치를 지키기 위해 환율시장에도 개입했다고 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인하한 데 이어 전날 단기유동성조작으로 1천400억 위안을 은행권에 공급했고, 이날도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통해 1천500억 위안의 유동성을 시중에 투입하는 등 투자 심리 회복을 위한 조치를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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