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권당국, 주가조작 단속 강화 나선다
중국 증권당국이 주가 조작 및 내부자 거래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상하이종합지수가 큰 폭으로 급등, 거품 논란이 제기되면서 증시 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조치다. 특히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운 초보 투자자들까지 대거 주식에 투자하자 리스크를 줄이려는 당국의 노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는 24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증권사 직원이 비공개 정보를 사용해 주식 거래를 하는 것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며 “선물가격을 포함해 주가 조작을 하는 것도 단속 대상”이라고 말했다. 증권감독위원회는 장외시장 및 인수합병(M&A), 회계조작 등에 대한 내부자 거래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방침이다.
샤오 강 (肖鋼) 증감위 주석(위원장)은 “신규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 리스크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감위는 올해부터 세계에서 가장 높게 상승한 중국 주식시장을 누그러뜨리고, 일시적인 비정상적 호경기(boom-and-bust cycle)를 완화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왔다. 지난 1월에는 증권사에 의한 신용공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한 해 동안 114% 가량 상승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란 믿음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24일엔 증감위가 주식에 인지세를 올릴 것이란 추측에 상하이 지수가 2.2% 하락했으나 증감위는 부인한 바 있다.
아래는 지난 1월 규제때 기사입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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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치솟던 상하이 증시, 中 규제 강화에 7% 넘게 급락
[지난해 11월부터 후강퉁(滬港通·중국 상하이 증시와 홍콩 증시의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 시행효과와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줄곧 강세를 보였던 상하이 증시가 19일 폭락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대형 증권사 3곳에 대한 신용거래 계좌개설을 중단시키는 제재를 내리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데다, 차익 매물까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오후 3시 34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5% 이상 내린 3122.86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8년 6월 10일 7.73% 급락한 이후 약 6년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증권사들에 대한 제재 조치로 당분간 신용거래를 통한 신규 투자자금이 유입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상하이 증시가 크게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 정부의 증시 활성화와 경기부양 의지에 대한 기대감이 커 다시 반등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부동산 가격거품에 따른 신용위험으로 금융주들을 중심으로 약세가 한 동안 계속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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