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으로만 구성되어있는 어느 부서가 있다
부서 업무의 특성상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까지가 주류를 이룬다...
이 부서원들과 일년에 한두차례는 워크샵겸 MT겸 하여 어디 멀리로 간다...
요즈음은 겨울이면 강원도로 주로 갔다
젊은 친구들은 스키를 타고... 나와 몇몇은 한두군데 구경도 하고.. 식사도 하고...
강원랜드에 들렸다가는... 저녁에 합류하는게 관행처럼 되어버렸다 !!
생각해보니 과거에도 강원도 갔다온 이야기를 여러번 올린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그런기회를 가졌는데...
아뿔사.. 당일날 아침... 내가 착오로 회의소집을 해놓은게 있었다
내가 주재하는 중요회의라 빠질수가 없어서... 할수없이 늦게 출발하였다 !! ㅠ.ㅠ
시간관계상... 한두군데의 둘러봄은 생략하고 곧장 강원랜드로 가기로 하였다
붕~~ 차를 타고 가다가.. 점심은 무엇을 먹지?? 하고 쫄다구들에게 물어보니...
강원도에 가서먹기는 너무늦어... 가는길 근처에 있는 "누릉지 백숙집"을 생각해 두었단다 !!!
누릉지백숙이라... 음.. 그거 이미 유행이 지난것 아닌가 하다가... 알았다고 했다 !! ㅋㅋ
차가 어느덧 백숙집에 도착했다 !!!
굉장히 큰집인데.. 집만 큰게 아니라.. 사용하는 식기들도 유난히 컸다 !!
가령.. 세숫대야 냉면집의 냉면그릇을 연상하면 되겠다 !! ㅋㅋㅋ
밑반찬으로 깍두기 (저것도 깍두기라 부르나요?? 다른 용어가 있을듯도 한데.. 제가 몰라서.. ㅋㅋ)가 나왔는데...
엄청나게 큰그릇에 크게도 나왔다 !!! ㅋㅋㅋ (물김치 그릇이 이미 보통집 냉면 그릇 크기이다 !!! ^^)
가위로 짤라주던데.. 옷에 국물이 행여 튈까바 잠시 피신했었다 !! ^^
사이드로 주문한 막국수다 !! 우와... 큰~~ 그릇에... 많이도 나왔다!! ㅋㅋㅋ
웬놈의 매운양념을 그리 많이도 퍼부었는지.... 나는 매워서 혼났다 !! @@
쫄다구들은 맛있다고 싹싹 비벼서 다 먹었다 !!! ㅋㅋㅋ
드디어 백숙이 나왔다 !! 사실.. 백숙이야 요즘세상에는... 그렇게 특별한 음식은 아니다!! (예전에야 물론 안그랬지만..^^)
요즘 젊은 세대들은 별의별 치킨요리에 익숙해.. 백숙은 아마도 별 관심이 없을것 같다 !!
백숙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던 추억은.. 저... 위.. 강원도 갔다온 얘기글 중에 4 에 나오는..
강원도 정선에서 먹은 "황기백숙"인것 같다 !!
백숙을 다먹고나니... 커다란 뚝배기에 닭죽이 나왔다 !!
누릉지가 들어가서 "누릉지 백숙"이라 불리우는것 같다 !!
누룽지가 들어있어서.. 그것을 먹을때 쫄깃쫄깃한 맛을 내준다... 누군지 아이디어를 낸것 같다 !!
사실 이게 유행한게.. 아마도 2000년대 초 일것 같은데.. 그때 한번 운동갔다가 오는길에 먹어보고는 처음인것 같다 !! ^^
유행이 사라진줄 알았더니만.. 아직도 있었다 !!! ㅋㅋㅋ
차에서 식곤증으로 꾸벅꾸벅 졸다보니... 어느덧 강원랜드에 도달하였다 !!
운좋게 좋은자리에 주차할수 있었다 !!
설립이래... 거의 매년 찾아온 강원랜드.... 여전히 변함이 없었다.. !!
작년초와 변함이 있다면... 나는 TV를 거의 안봐 모르겠는데.... 모 TV 에 드라마 "식객"이란게 있었던 모양이고....
그 드라마 촬영을 위해서 "운암정"이라는 세트장이 세워져 있었다 !!
강원랜드위에서 아래로 바라다본 모습인데... 좌측 상단에있는 기와집들이 "운암정"이다 !! (신 운암정)
좀더 가까히 가본 모습이다 !!
여기는 단순 촬영세트가 아니고.. 촬영이 끝나면.... 실제로 고급 한식음식점이 들어서 운영될 예정이란다 !!
이제... 하이원에 가서 스키도 타고... 강원랜드에 가서 손맛도 좀 보고... 운암정에서 식사도 할수 있을것 같다 !! ^^
강원랜드에 드디어 입장을 했다... 입장료 5,000원... 도대체 카지노에서 입장료를 받는다는게 말이 되는가 ?? @@
아...!! 들어가니 실망이다 !! 웬놈의 사람들이 이다지도 많은지 !!!!
불황기일수록... 소주와 라면이 잘 팔린다고 한다 !!
더이상 싼 술도 없고.. 더이상 싼 음식도 없으니... 잘 팔릴수 밖에...
게다가... 카지노도 잘 된단다...
불황기에... 궁지로 몰린 사람들의... 이판사판 대박이나 한번 터트려보자는 마지막 실낱같은 희망때문 이련가 !!! ㅠ.ㅠ
아... 내가 좋아하는..... 나와... 대화가 통하는... 슬롯머신들이 있는데....
그런기계들은 이미 다들 점령이 되있었다 !!
돈을 왕창넣고.. 카드나 지폐를 스위치에 꽂아.. 아예 자동모드로 한없이 돌리고 있었다 !!! ㅠ.ㅠ
결국 마음에 드는 기계를 못 찾고... 헤메다가 엉뚱한 기계에 몇만원 보태주고야 나왔다 !!! ㅠ.ㅠ
한 10번 왔으면 9번은 따 갖고 나갔는데... 아쉬웠다 !!! ㅋㅋㅋ
(제 과거글에 많이 나오듯이 많은 나라의 카지노를 가보았다...
그런 경험을 갖고있기에... 국내에도 강원랜드가 생기고.. 게다가 주식을 공모한다기에..
공모에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 했었고... 상장후에 공모주를 매도해... 예상대로 재미를 좀 보았었다 !! ^^
그 인연으로 일년에 한차례쯤 와서 잠시 즐기곤 한다 !!! ^^ )
강원랜드를 빠져나와 숙소로가서 하이원 스키팀과 합류를 하였다 !!
저녁식사를 함께 맛있게하고... 토론회를 한다음... 역시나 또 음주자리를 가졌다 !! ㅋㅋ
너무나... 매년 똑같은 레파토리인데.. 역시 그후부터는 블.랙.잭 게임을 하였다 !!
내가 딜러를 맡았고... 새벽 2시쯤에야... 내가 판돈을 다 거두어 게임이 끝났다
젊은친구들이라.. 혹시나하여... 내가 재미삼아 미니멈 베팅 100원짜리 게임을 제안하여 하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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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거의 매번 내가 따는것일까 ?? 쫄다구들은 의아해한다 !! 혹시 내가 타짜가 아니냐 한다 !! ^^
아니다...!!!!! 이기는게 사실 너무나 당연하다 !! ㅋㅋ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블.랙.잭 딜러는 기계다 !! 16이하는 무조건 받아야하고 17이상은 멈춰야만 하는 기계다 !!
즉.. 딜러는 아무런 인간적인 판단도 할수없는... 정확한 룰에 의해서 카드 배분만 하고 게임을 진행하는 단순기계일뿐이다 !!
따는 이유는 단순하다 !!
카지노 블.랙.잭에서 통계적, 확률적으로 딜러가 결국 돈을 따는것과 이유가 똑 같다!! ㅋㅋ
딜러가... 장기간에 걸쳐... 승률이.... 통계적, 확률적으로 높다 !! (카지노는 절대 자선사업가가 아니다 !!! ^^)
그외 몇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시간관계상... 자세히 적지는 못하겠다.... ㅋㅋㅋ
나는.... 다만... 그 기계적인.... 단순한 딜러를 맡았을 뿐이다..... ^^
( 젊은친구들은 경험이 적어서..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쉽게 무너지고만다... ㅠ.ㅠ 무모하게 베팅을 한다거나..
히트!!! 와 스테이!!! 사이의 무모한 판단과... 적절치 못한 타이밍에 더블이나 스플릿을 마구 부른다 !! ㅋㅋㅋ )
음.. 그런데... 생각해보니.. 드문 경우지만... 작년에는 내가 잃었다.. 뭐 통계적,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이지 예외는 늘 있다 ^^)
아무튼.. 게임은 끝났고.... 많지는 않지만... 경비에 보태쓰라고 책임자에게 딴돈을 다 주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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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자고... 다음날 돌아오는길에 고속도로 휴게소 편의점에 들러... 내가 살테니 음료수 하나씩을 집으라고 했다 !!
그런데 나 자신이 깜짝 놀랬다 !!
그런 음료수들을 잘 안먹고... 돈주고 직접 사본적도 드물어... 음료수 값을 잘 몰랐고.. 막연히 500원에서 1000원 사이로 추측했었다 !!
허걱!! 그런데 내가 세상물정에 어두웠나보다 !!
세상에... 편의점에... 3000원 4000원 짜리 음료수들도 있었고 5000원짜리도 있었다 !!
음... 아마도 커피의 고급화 바람에 편승해.. 음료수들도 고가들을 팔기 시작했나보다 !! ㅋㅋㅋ
(내년이면... 편의점 가격... 10,000원짜리 음료수도 나올지 모르겠다고 쫄다구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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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렁이모
01.17 00:07
남편이 한창 카지노에 빠졌을 때.. 한달에 두세번은 강원랜드에서 밤을 세우더군요... 한번은 강릉에 놀러가자 해놓곤 차를 돌려 강원랜드에 가서... 울아들과 저를 호텔에 던져놓고.. 나가더니 다음날 들어 온적도..... 그 기억때문에 저는 강원랜드가 아주 끔찍하지요.. 하루종일 호텔방에 갇혀있었으니...ㅋㅋ/ 늘 맛기행까지 할 수 있으니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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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17 19:32
이번에 가서 짜릿한 손맛을 못보아 아쉽더군요.. / 벌써 2년째 허탕인데.. 역시 금연과 연관이 있는것 같아요 (작년에 금연 10개월만에 무너졌다가... 금년 1월1일부터 또 금연중 ㅠ.ㅠ) / 이상하게도 금연이나 금주를 하면 신끼 발휘가 잘 안되네요 ㅋㅋ // 일부러 맛기행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출장길에 가급적 겸사겸사 하지요.. ^^ / 포렁님도 언젠가 썼듯이 나이들어가니 젊었을때와는 마음가짐 포함 여러등등이... 여러면에서 조금씩 바뀌네요 ㅋㅋ // 참 맛기행 한 두달간 못합니다.. 출장예약.. 비행기.. 호텔 등등.. 다 취소했어요 ... ㅠ.ㅠ / 큰 과제 총괄책임을 맡게되서 당분간 비상입니다 ㅠ.ㅠ // 참 이제는 안그러시겠지만 만약에 또 빠지시면 포렁님이 더 빠진척하면 어떨까요 ?? ㅋㅋ / 저는 제가 하다가 막상 와이프가 (잘)하게되면 이상하게도 관심이 오히려 멀어지던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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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17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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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단냉장고
01.17 06:05
ㅎ ㅎ ㅎ ... ^^ 군침 꿀걱 넘어가는 내가 좋아하는 막국수 ... 사직동 막국수 가고 싶포라 ... ^^ 시골에서 눈요기로라도 맛있는 음식을 포식을 하니 살것 같네요 . 항상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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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17 19:35
사직동 막국수 유명하다는 소리 익히 들었습니다... 저도 부산에 많이 가 보았거든요.. / 저도 다양한 부산 먹거리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 막국수도 참 종류가 많은것 같아요... 원조는 강원도인것 같고... 춘천식 막국수와 강릉식 막국수로 대별되는것 같습니다 // 저도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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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1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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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고집불통
01.17 16:48
부산 분이시네요...사직동 막국수를 아시다니... 제가 사직동에서 20년을 넘게 살다 약간 옆동네에서 살고 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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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17 19:36
사직동이 서울에도 부산에도 있네요 !! // 심술님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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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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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wi
01.19 11:19
통큰사람에 어쩜 저리 분석도 예리 하실까^^... ㅎㅎ 행동은 최민수 같고... 치밀함은 문성근 같아요^^... 완벽 그 자체 가토요^^ 멋쟁이 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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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20 13:08
음.. 연예계를 담쌓고 사는 사람이라 어떤친구들인지 잘 모르니... 조금 답답하네요 ㅋㅋ / 아무튼 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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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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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벤치
01.20 19:59
도박에 임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현실에 불만이 많으면 많을수록 위험에 대한 인식보다 당첨기대에 의한 환각이 커서 그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지요.../ 무엇보다도 수억개의 정자 중 하나로 당첨되신 Truly님 자체가 천운인데 뭘 더 바라십니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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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21 14:20
나만은 예외겠지 하는 심정들이 있지요 ㅋㅋ // 더 바라는것 보다는 짜릿한 손맛을 느낄려고요 ㅋㅋ / 그런데 머신에서 딸 확률이 거의 zero 인데.. 가끔 내가 따는것 보면 참 신기해요... / 그냥 재미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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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ly
01.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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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희선
06.28 19:31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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