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키머니曰]

 

앞에서 '◈원유를 공부해야하는 3가지이유 (링크)'에 대해서, 그리고 '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  ◈1탄(링크) / ◈2탄(링크) / ◈3탄(링크 )'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오일하면 또 꼭 알아야 할 대표적인 조직이 있죠. 바로 오펙(OPEC)입니다.

OPEC(Organization of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은 석유수출국들이 모여

 

결성한 협의체로 석유를 논하는데 있어 오일메이저들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조직입니다.

 

실제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76%,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이들이 카르텔로서 가지는

 

전세계적 영향력은 ‘파괴적’인 경지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원유 및 석유산업에 투자하려는 모든 투자자들은 언제나 OPEC을 쳐다봐야하며,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OPEC회의에서 나오는 멘트, OPEC이 내놓는 자료는 그

 

저의, 신뢰도를 차치하고서라도 반드시 읽고 참고를 해야하는 자료입니다. 
 
먼저 OPEC의 현황이야 각종 뉴스 등을 통해 너무나 잘 알고 계실테니, 간단하게만 보고

 

 OPEC에 얽힌 히스토리, 배경 등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 <참고> 카르텔 : 한 상품 또는 상품군의 생산이나 판매를 일정한 형태로 제한하거나

 

독점할 목적으로 조직된 연합체. 

1.  OPEC의 현황 

현재 12개국가가 OPEC의 회원국입니다. 이들이 차지하는 생산량은 하루 3,000만배럴 이상입니다. 
앞서 기재한대로 매장량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76%), 생산량(40%)면에서 전세계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출처 : [책] 지금 당장 해외 ETF 공부하라 (링크)

또한 이러한 자원을 통해 세계 정치,경제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지요.

※ <참고> 재밌는건 OPEC의 본부가 유럽 오스트리아에 위치한다는 점이죠.


2. 탄생배경

(1) 오일메이저曰 : '이거만 먹고 떨어져'

과거 오일메이저들은 20세초반 석유시장이 형성된 이후로 석유의 탐사,생산량,가격,유통망에 대해 무소불위의 결정권을 휘둘렀습니다. 1960년에는 6개의 오일메이저들이 세계 생산량의 90%, 정제능력의 75%를 좌지우지했습니다.

 [참고포스트]

2010/01/08 ◈석유는 태초에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010/01/08  ◈원유를 통해 무엇이,어떻게 만들어질까?

2010/01/06 ◈석유산업은 상류-하류로 나뉘는거 아시나요?

2010/01/06 ◈원유 가격은 어떻게 변해왔을까? (그동안의 원유가격흐름 정리)

2010/01/05 ◈원유에 투자하려면,OPEC을 보라

2010/01/04 ◈석유업계의 新7공주파-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3/3)

2010/01/04 ◈석유업계의 7공주-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2/3)

2010/01/04 ◈석유왕 록펠러-석유를 지배하는 오일메이저(1/3)

2010/01/04 ◈원유를 공부해야하는 3가지이유

 

1952년, 미 연방통상위원회는 세븐시스터즈에 대해 이렇게 발표한 바 있죠.
“이 카르텔(OPEC)은 미국 이외 지역의 모든주요 석유 생산 지역, 해외의 모든 정유소, 특허, 정제 기술을 통제했으며, 세계 시장을 나누어 가졌다. “

반면 산유국들은 자국의 땅속에서 나오는 석유임에도 불구하고, 생산과 판매에 대한 통제권은 물로 감독권조차 갖지 못하고, 채굴권 계약에 따라 얼마 안되는 세금과 사용료를 받는 데 에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너희는 자세한거 알거없고, 이거만(or 이거나) 먹고 떨어져라'는 모양새죠.

20세기 전반기에 세계 주요 산유국이었던 베네수엘라가 1917년에서 1936년까지 받은 총수입은, 채굴권을 가진 석유회사들이 거둬들인 이익의 7%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7%먹고 떨어지라는거죠. 오늘날 산유국은 석유 이익의 평균 82%를 소유한다는 사실과 비교해보면 굉장히 충격적이며 치욕스런 수치입니다.



(2) 산유국曰 : ‘더 이상 못참겠다!’

그러한 상황에 대해 산유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만을 가졌겠지만,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 1950년~1960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대유전에 발견되어 원유의 공급과잉사태가 일아났고, 이에 따라 오일메이저는 원유공시가격을 인하했습니다. 오일메이저에 의해 원유가격 폭락이 이루어진거죠.

산유국입장에서는 속이 터집니다. 가뜩이나 오일메이저가 쥐꼬리만큼 던져주는대로 받아먹는 거에 대해서도 불만이 가득한데, 이제는 그마저도 확 줄어들어버린거죠. 거기에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1959년에 보호무역주의 입법인 ‘의무석유수입제도(MOIP,Mandatory Oil Import Quota program, 중동산유국에 불리한 제도였음.)’를 발효시킵니다. 이제는 미국의 보호주의적 입법에 대항해야할 필요성도 생긴가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OPEC탄생의 아버지 ‘페레스 알폰소’가 활약을 합니다. ‘OPEC=중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의외의 국적을 가진 인물입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장관인 ‘후안 파블로 페레스 알폰소’는 당시 자국의 종속적인 운명을 안타까워하며  해결책을 찾으려 동분서주하였습니다. 그 해결책으로 OPEC을 창안해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장관 ‘압둘라 타리키’와 의기투합하여 결국 OPEC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를 통해 공시가격의 회복,인상을 주도하게 된거죠.


↑ Juan Pablo Pérez Alfonzo
※ <참고> “베네수엘라는 자국의 운명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는 안된다. 우리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일지도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가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석유도 무한정 나지는 않는다. 그런데 그 대가로 우리가 받는 돈은 우리의 통제 밖에 있다…” - 페레스 알폰소의 글중

OPEC은 이처럼 결성 당시에는 원유공시가격의 하락을 저지하고 산유국간의 정책협조와 이를 위한 정보 수집 및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가격카르텔 성격의 기구였습니다.

그러나 1973년 제1차 석유위기를 주도하여 석유가격 상승에 성공한 후부터는 원유가의 계속적인 상승을 도모하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는 생산카르텔로 변질되어버리면서, 더욱더 파워풀해집니다.

1960년 OPEC 탄생이후, 리비아,이란이 가격인상의 스타트<참고.1>를 끊으면서 , 여러가지 가격인상협정<참고.2> 을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가격인상에 성공합니다. 이러한 협정의 성과에 따라, 산유국들은 미국, 서구메이저에 대하여 그들의 힘을 과시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그 유명한 1차 오일쇼크, 2차 오일쇼크를 일으키는거죠.

※ <참고.1> OPEC결성후 10년간 공시가격(posted price) 체계의 안정을 유지하였습니다. 그러나 1970년 5월 리비아가 '천연자원의 보존'을 이유로 공시가격을 30% 이상 인상, 이에 이란도 공시가격을 9% 인상하여 리비아와 함께 '고유가 정책'의 선봉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인상 성공은 산유국들의 석유정책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습니다.

※ <참고.2> 71년 2월 테헤란 협정(가격인상), 71년 4월 트리폴리 협정( 배럴당 2.5달러=> 4.447달러로 공시가격 인상), 72년 1월 제네바협정(달러화의 구매력저하로 인한 손해를 보전을 위해 유가재인상요구), 73년 6월 신제네바협정(미 달러화의 10% 평가절하에 대응)



여기서 석유 금수조치는 1970년대와 1980년대 에너지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하나의 분수령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이 조치는 하나의 중요자원이 얼마나 큰 위기를 불러일이킬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적은 양의 수급불균형(공급부족or 공급과잉)만으로도 50%이상의 폭등을 일으켜 석유시장을 파괴하고 국가전체 예산을 실제적으로 쓸모없게 만들 수 있음을 입증하였죠. 즉, OPEC의 영향력, 파괴력을 전세계에 제대로, 확실하게 보여준 사건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참고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오일쇼크의 여러가지 배경중에서 ‘달러화의 가치하락’은 매우 큰 이유입니다. 앉아서 미국의 종이화폐 장난에 놀아나지 않겠다는거죠. 석유수입국이자, 미국 중심의 시각을 주입받은 우리나라에서는 OPEC은 탐욕의 화신이며, 그들의 탐욕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고생을 했고, 또 하는 중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산유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OPEC 역시 미국 등 서구의 경제적 공습에 자구책을 찾은 것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OPEC의 탐욕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그 이전에 그들을 그렇게 만든 세력, 원인이 있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3. OPEC관련 지켜보며 공부할 소스

  ● OPEC 
      http://www.opec.org/home/ 
  ● World Oil Outlook (OPEC) 2009년판
       http://www.opec.org/library/world%20oil%20outlook/WorldOilOutlook09.htm
  ● OPEC Flows of crude oil and refined oil map (OPEC)
       http://www.opec.org/library/Annual%20Statistical%20Bulletin/interactive/2007/FileZ/worldmapz.htm
  ● Annual Statistical Bulletin 2007 (OPEC)
      http://www.opec.org/library/Annual%20Statistical%20Bulletin/pdf/ASB2007.pdf
  ● 르몽드디플로마티크 OPEC timeline
      http://mondediplo.com/2006/05/07timeline  

*자료출처:

 [몽키머니] 360도 전방위 투자방법과 정보 http://monkeymoney.tistory.com ,

 [책] 지금 당장 해외 ETF 공부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