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5.14 - 9.16 :

 

지난 4개월 동안 매일 2주씩 기계적 매수 결과

 

 

 

KR 선물의 윤강로 회장은 국내 선물옵션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96년 국내 선물시장이 개설되자 8천만원의 투자 원금을

 

8년만에 1300억원으로 불렸기 때문이죠.

 

그의 본명은 낯설어도 '압구정동 미꾸라지'라는 별명은 어디선가 들어봄직 합니다.

 

승승장구하다가 2004년 4월 차이나 쇼크 때 자산의 50%를 날렸는데

 

그래도 남아 있는 600억 정도를 가지고 현재 부동산과 교육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오늘 하고픈 이야기는 선물옵션이 아닙니다.

 

시장의 쓴 맛, 단 맛 모두 경험한 윤 회장이 전하는 값진 메세지가 있어섭니다.

 

 

"현금이 1000억원 정도 있을 때에는 100억원을 날려도 담담했어요.

 

900억원으로 다음 날 또 벌면 되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1억원만 손실을 봐도 덜덜 떨려요.

 

지금은 대부분의 자산이 부동산에 묶여 있기 때문이죠.

 

이렇게 유동성이 부족할 때는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컨디션이 한순간 무너질 수 있죠."

 

 

펀드는 손해 보는 투자가 아닙니다.

 

1, 2년 은행 금리보다 못해도 어느 한순간 바람을 타면 금리의 수십배를 능가하죠.

 

윤 회장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10년 동안 물타기를 해도 성공할 수 있는 자산은 지구상에 주식 하나 뿐입니다."

 

 

보통 사람들이 펀드에 장기간 투자하면 예금 금리 이상의 수익이 생김을 알면서도

 

장기 투자에 임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 자산의 대부분을 펀드에 묻어섭니다.

 

선물옵션의 전설인 윤 회장마저도 부동산 투자로 대부분 자산이 묶인 현 상황에서는

 

약간(?)의 손실로도 겁이 난다 했지요.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은 장기 투자에 임하는 투자 철학이 확고해서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성공 요소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자산 분배'입니다.

 

자산 분배가 이루어지면 펀드 수익률이 크게 떨어져도 노심초사하지 않습니다.

 

언젠가 오를 때까지 코스트 에버리지하면서 쥐고 있으면 되니까요.

 

 

현재 시장에 불안감이 크다면 그만큼 자산 분배에 있어서 펀드의 비중이 높아섭니다.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려고 노심초사하는 경우도 마찬가집니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른 까닭에 자산 분배에 있어서 펀드 비중의 황금률은 모르나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 자산의 50%를 넘겨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약세장인 현 상황에서 펀드 비중을 낮추려고 일부러 환매해서 손해를 실현할 필요는 없지만

 

펀드 투자를 시작하려는 분들은 이점 반드시 유념하기 바랍니다.

 

펀드 투자는 현금 자산의 50%를 넘기지 마세요.

 

윤 회장은 다음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실력자라도 순자산 대비 30%가 빠지면 회복이 힘들어요.

 

50% 손실을 봤다고 하면 정말 끝이죠."

 

 

현금 자산이 많지 않은 분에게는 그 50%도 정말 소중하죠.

 

그러한 분은 40% 아니 30%.... 당장 잃어도 괜찮다 여겨지는 %로 투자해야 합니다.

 

10% 정도면 몇년 묵혀도 노심초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될 경우

 

그 10%만 가지고 펀드 투자 해야 합니다. 90%는 예금하고요.

 

그렇게 해서 어떻게 펀드로 돈 버냐구요?

 

이제 투자 개념이 바뀌어야 합니다.

 

펀드로 일확천금을 노려서는 안됩니다.

 

물론 개별 주식과 달리 펀드는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게임이므로

 

현금 자산의 99%를 투자한다고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나머지 1%만 가지고 몇 년, 아니 10년 이상 생활할 수 있다면 말이죠.

 

그러나 이것은 단지 절약을 통한 생활의 문제가 아닙니다.

 

일단 현금 자산의 50%가 넘어가면 누구나 신경 쓰이기 마련이므로

 

시장의 등락에 일희일비합니다.

 

이와 같은 일희일비, 노심초사는 장기 투자의 최대 적이죠.

 

현금이 풍부한 투자가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일반 사람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일희일비, 노심초사하지 않으면서

 

절약 생활에 만족해야 현금 자산의 50% 이상의 투자가 가능합니다.

 

 

펀드는 서민을 부자 만드는 재테크가 아닙니다.

 

부자 되려고, 목돈 마련하려고 펀드 투자를 계획하는 분이 계시다면

 

아주 어려운 심리 싸움을 시작하신 것입니다.

 

부자가 더 큰 부자 되기는 쉽습니다.

 

현금 자산이 풍부한 까닭에 현금 자산의 10%만 투자해도,

 

그 10%가 10%의 수익만 올려도 아주 큰 액수이기 때문이며

 

10% 정도면 아주 오래 묵혀도 된다는 심리에서 장기 투자가 가능한 까닭입니다.    

 

결국 투자 성공은 장기적으로 투자에 임하는 투자 '철학'에서 비롯하는 것이 아니라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하는 투자 '심리'에서 이루어집니다.

 

펀드 투자를 통한 목돈 마련의 욕심을 버리고

 

안심할 수 있는 자금으로 차곡차곡 펀드에 쌓아 나가다 보면

 

훗날 어느 순간 목돈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어차피 행복을 위한 재테크일진데

 

재테크로 인해 노심초사하여 몸과 마음이 늘 힘들어서야 되겠습니까.

 

 

 

ETF 장기 투자가를 위한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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