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 세안법의 기본 수칙

클렌저에 도구를 세트로 갖춘다

흔히 클렌징폼이나 비누 자체가 노폐물을 제거해줄 거라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 노폐물을 피부표면에서 흡착하는 것은 거품의 몫이다. 따라서 거품이 아닌 텍스처 자체를 얼굴에 문질러 봤자 효과는커녕 피부에 자극만 주기 십상. 그렇다면 무조건 거품이 잘나는 클렌저를 골라야 할까? 이 역시 위험천만! 거품이 풍성할수록 합성계면활성제가 함유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천연계면활성제를 사용한 클렌저에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 주는 도구를 세트로 갖추는 것이 정답!

합성계면활성제 성분

제품 성분표시에 프로필렌글리콜, 부틸렌글리콜, 라우릴황산나트륨, 트리에탄올아민이 적혀 있다면 합성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는 것. 페녹시에탄올, 파라벤 등 방부제 성분이 든 클렌저도 피하라.

클렌징의 기본공식은 2· 2· 2

너무 자주, 많이, 오래 씻는 것도 피부노화의 지름길. 하루 2회, 한 번에 2분을 넘지 않게, 2회 이상 헹구는 것을 기억하라. 유분이 많거나 건조함이 느껴지는 날이라면 횟수는 조절해도 되지만, 횟수가 2회 이상 넘어갈 때는 클렌저를 사용하지 않고 미지근한 물로만 세안하는 식으로 조절해줄 것.




실전! 동안 세안법 따라 하기

일본은 물론 국내 한 TV프로그램에도 방영되어 화제를 모았던 무사시의 동안 세안법. 여기에 전문가의 스킨케어 팁까지 더했다. 시작 전 기억할 것은 절대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얼굴을 강하게 문지르면 안 된다는 것. 손이 최대한 얼굴과 마찰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1 전용도구로 풍성하게 거품 만들기

먼저 미지근한 물로 얼굴을 가볍게 적신다. 그런 다음 버블망 등 전용도구에 세안제와 물을 묻힌 뒤 비벼서 야구공 크기의 거품을 만든다.

2 고개 젖히고 약지로만 핸들링

매일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고 마사지하면 피부가 처지기 쉽다. 고개를 뒤로 젖혀 위를 향한 상태에서 약지 첫 마디만 이용해 1cm의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3 귀 사이에 손가락 넣고 치켜 올리기

핸들링 마지막 단계에서 엄지와 검지 사이에 귀를 넣고 위로 살짝 치켜 올린다. 피부결 전체를 위로 끌어올려 주는 효과.

4 얼굴 반쪽씩 부드럽게 헹구기

거품이 사그라들기 전에 헹구는 것이 정석. 거품을 씻어낼 때는 천천히, 얼굴 반쪽씩 부드럽게 헹구어낸다. 이때 역시 손으로 얼굴을 문지르지 말고 살짝 끼얹듯이 할 것.

5 양손 가운뎃손가락으로 지압

마지막 헹굴 때는 찬물을 양손으로 얼굴 전체에 살짝 끼얹듯 하며 마무리. 이때 양손 가운뎃손가락으로 이마를 살짝 누르듯 지압해주면 이마주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6 수건으로 두드리듯 물기 제거

고개를 든 상태에서 수건을 반으로 접은 뒤 살짝 갖다 대고 톡톡 두드려가며 물기를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