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이나 다를 것 없는 창문이지만 꽃을 이용해 개성 있는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뜨거운 여름 태양도 온화하게 바꿔놓을 것 같은 꽃으로 소소하지만 개성 있는 창문 데커레이션 방법을 플로리스트 이재희가 제안한다.

플라워 볼을 이용한 윈도 데코법

재료
수국, 볼 플로럴 폼, 철사, 리본, 단단한 꽃줄기 약간, 플라스틱 컵

만들기

1 볼 플로럴 폼에 2cm 길이로 자른 단단한 꽃줄기를 가로로 놓고 손으로 꾹 눌러 꽂는다.
2 철사를 U자로 구부려 꽃줄기 사이에 관통시킨다.
3 볼 플로럴 폼 반대편으로 관통된 두 갈래의 철사를 모아서 말아 하나의 고리를 만든다.
4 볼 플로럴 폼이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플라스틱 컵을 받친 뒤 수국을 잘라 꽂는다. 꽃을 사방으로 골고루 꽂는데, 이때 꽃의 높이가 동일하도록 하고 완벽한 모양을 위해 줄기 끝 방향이 볼 플로럴 폼 안쪽의 하나의 점을 가리키는 것이 좋다. 5 ③의 고리에 리본 끈을 넣어 매달 수 있도록 해 창가에 걸어둔 뒤 컵을 받쳐놓았던 빈 부분에 꽃을 꽂아 완성한다.

* 볼 플로럴 폼은 하루에 한 번 물을 보충해주는데 물이 고이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물이 천천히 흡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국은 물기가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건조함이 느껴지면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비닐 팩을 이용한 윈도 데코법

재료
양란, 비닐 팩, 수국, 장식용 리본, 사진, 장식용 네임택

만들기

1 비닐 팩에 높낮이가 다르게 물을 채운다.
2 양간의 꽃봉오리만 떼어서 ①에 넣는다.
3 비닐 팩을 밀봉하고 사진을 붙이고 싶은 자리에 펀칭으로 구멍을 낸다.
4 리본으로 비닐 팩과 사진을 묶어 장식한다.

* 비닐 팩에 꽃을 넣을 때는 물에 담겨 있어도 상하지 않는 꽃을 넣는 것이 좋다. 수국이나 아란다, 모카라, 반다 등의 양란은 물에 오래 잠겨 있어도 형태와 색상이 유지된다. 특히 물속에 있을 때 꽃이 좀 더 커 보이고 미세한 펄감이 생겨 창가에 두면 더욱 시원해 보인다. 별도의 관리법은 없지만 깨끗함을 유지하기 위해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다.

플로리스트 이재희

영국 런던의 플라워 스쿨 맥퀸즈에서 근무했으며 런던 카르티에와 불가리 매장, 베이커리 호텔 장식을 비롯해 한가인 & 연정훈의 웨딩 플라워 장식을 선보인 실력파 플로리스트. 현재 삼성동 플라워 부티크숍 딜라이트(Delite)의 대표이자 플라워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도움말 & 스타일링 / 이재희(딜라이트) ■진행 / 정수현 기자 ■ 사진 / 강은호＞


[레이디경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