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가 다가올수록 공무원들이 부러워진다.

 

공무원은 젊었을 때는 상대적으로 적은 수입으로 살아가지만 반대로 안정적인 정년과 은퇴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부러워만 할 공무원 노후보장을 일반인이 어떻게 따라잡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FP영업지원의 중심 FPcenter에 의하면 공무원이 부자가 부럽지 않은 이유는 일반 직업에 비해 긴 정년, 높은 비율의 유족연금, 매년 국가에서 지원 받는 공무원 연금이라 한다. 사실 교원 및 교육직 공무원은 정년을 62세부터 65세까지 보장 받고 있고 일반기술직 공무원은 5급 이상일 경우 60세를 보장받고 있다. 또한 사망시에는 유족연금 60%를 배우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2009년 공무원 연금 적자보존액이 1조 9천억원이라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가가 지속적인 지원을 한다.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은 나이가 들수록 안정된 정년은 커녕 언제 직장을 그만두게 될지 몰라 좌불안석이고 노후준비라곤 딸랑 국민연금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실제 2009년 은퇴연령도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에 의하면 평균 은퇴연령은 평균 56.3세에 불과하고 45~49세 9.0%, 50~54세, 55~59세는 각 9.0%, 26.6%, 32.6%이다. 자녀가 아직 어리거나 독립하지 않은 시기인 45~59세에 무려 과반수 이상인 65.6%가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이다. 여기에 국민연금은 배우자 사망시 본인의 노령연금과 사망자의 유족연금 20%를 합한 연금 또는 배우자의 유족연금 100%를 수령하게 되어 있고, 자녀에게는 만 18세까지만 지급되므로 공무원 연금에 비해 매우 불리하다.

 

일반인 실제 은퇴연령

자료: 미래에셋 퇴직연금연구소, 2009

 

일반인은 공무원 정도의 노후준비를 하고자 한다면 노후준비를 위한 투자금액을 늘릴 수 밖에 없으며 남은 가족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별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일반인 노후 대책 6가지

 

1. 현재 당면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라.

 

우선 가계의 수입과 지출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었는지 파악해야 한다. 지출이 소득보다 많으면 아무리 좋은 계획을 세워도 실천할 방법이 없다.

 

2. 보험으로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를 위험에 대비하라.

 

자산이 적을수록, 그리고 자녀의 나이가 적을수록 위험보장 보험은 반드시 필요하다.

 

3. 노후준비를 연금보험상품에 국한하지 않아야 한다.

 

연금보험상품 등 장기상품은 수입의 20~30%이내의 수준에서 준비하여 노후에 필요한 현금유동성을 확보하는 수준에서 하면 된다. 따라서 거주의 공간인 주택과 월세 등의 임대소득이 발생하는 자산, 국민연금, 개인연금, 예금, 펀드 등 부동산과 금융자산을 결국 노후자금이라 계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하도록 한다.

4.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평생직업은 자신이 지닌 지식과 경험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성공할 확률이 높다. 자신의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 평생직업을 갖는 것도 노후준비가 될 수 있다. 또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인터넷을 이용해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해당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나 노년에도 일을 계속하는 사람들의 노하우를 전수 받아 평생직업을 계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미리 독립을 준비한다.

 

은퇴시기 훨씬 이전부터 자신이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업종으로 독립하라. 만약 부인이 전업주부라면 은퇴 전 부인이 먼저 운영하여 사업을 안정시키고 남편의 은퇴시기에는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체제로 바꾸는 게 효과적이다..

 

6.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재테크를 한다.

 

은퇴 후 얼마나 많은 소득이 필요한지 계산한다. 노후에는 세금과 연금 및 건강보험 등의 사회보험료와 교통비, 통신비 등은 줄어 들지만 진료비와 약값은 더 늘어난다. 의학의 발전을 고려해 기대수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인플레이션이다. 이를 무시한 채 무작정 돈을 모으면 수십 년이 흘러 노후자금을 써야 할 때 애써 모은 자산의 가치가 형편없이 추락할 수 있다. 현재의 200만 원은 4%의 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20년 후에는 약 450만 원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인플레이션을 극복하는 금융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글 : 아이엠리치 김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