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과 자산 거품에 대한 정책 당국자의 발언이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의한 출구전략이 무르익고 있다.

 

21일 김중수한국은행 총재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 인플레이션이나 자산가격 급등이 초래될 위험이 있다”고 금리인상을 처음으로 강력히 시사하면서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이 빠르면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그러자 21일 채권금리가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16%p 급등한 연 3.88%을 기록하였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일대비 0.11%p 상승한 연 4.52%로 마감하였다. 채권투자자들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팽패해지면서 채권 수익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2010년 6월 국고채권 3년물 잔존기간 수익률

자료: KOFIA. BIS

반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금리 인상 여부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나오는 7월의 지표를 보고 최종적으로 판단하자고 한다. 7월 이전의 금리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다.

 

인플레이션과 자산버블에 대한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의 입장차이는 3분기중 언제 인상 할 것인가에 대한 시기의 문제이다. 3분기중 소폭의 금리인상에 대비해야 한다.

 

금리인상 시기 재테크 원칙

 

1. 재테크 계획 전면 재조정은 미뤄야 한다.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재테크 계획을 즉시 전면 재조정한다는 것은 손해이다. 실질적인 금리 인상의 가계에 크게 영향을 주려면 2% 정도의 인상이 필요하다. 올해 금리인상은 0.5~0.75%p 내외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금리 인상이 이슈라고 해서 막연하게 행동해서는 안된다.

 

2. 고금리 대출부터 상환하라

 

금리상승이 예상될 때는 대출이 문제이다. 대출이 있으면서 저축을 한다는 것은 잘못이다. 금리가 0.5%p 오르면 대출금리는 최소 1~2%가 오른다. 여기에 신용도에 따라 가산금리까지 감안하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먼저 대출을 갚고 저축을 해야 한다.

 

3. 대출 갈아타기는 신중히 해야 한다.

 

금리 상승이 예상된다고 막연하게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타면 안된다. 금리가 최소 1.5%p 이상 상승을 해야 갈아타기의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담보설정비, 중도상환수수료 등의 부담을 꼼꼼히 살펴보고 검토해야 한다.

 

4. 저축은 단기로 한다.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시점에는 적금을 하더라도 1년 이내로 하고 예금은 회전식 예금 등 3개월에 한번 복리로 이자를 부리하는 상품으로 운용해야 한다. CD연동금리부상품도 고려할 만하다. 금리가 고점이라고 볼 때 장기간으로 저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5. 충분히 비교해서 투자해야 한다.

 

금리가 오를 예정이면 은행간 투자기관간 경쟁이 치열하게 발생되어 투자자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충분히 비교해 본 후 준비를 한다면 1~2%의 추가 수익은 쉽게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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