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 상당수는 이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특히 당장 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주부들은 더욱 그렇다. 정기적으로 지출되는 가계비를 절약하고, 복지 서비스 등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정책들을 꼼꼼히 살피면 적지 않은 금액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알면 알수록 '돈 버는' 서울생활 정보.
1_ 저축액을 2배로 불리는 재테크 팁은?저소득층을 경제적·정신적으로 지원하는 복지 정책인 '희망드림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목돈 마련, 자녀 교육, 창업자금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20개의 자립 지원 대책이다. 참가자가 3년간 매월 일정액을 저축하면 동일한 금액을 적립 지원하는 '서울 희망플러스 통장'과 만 0~6세 아동이 있는 수급자에게 저축액과 동일한 금액을 적립 지원하는 '꿈나래 통장'은 저소득층이 자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갑작스러운 화재, 사고, 실직 등으로 가정이 붕괴될 위기에 처한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문의 02-120 다산콜센터
2_ 수도요금이 많이 나왔을 때는?
수도요금이 갑자기 많이 나왔을 때는 누수를 의심해볼 것. 땅속에 매설된 수도관이 터지는 경우도 있지만, 건물 안에 있는 수도관에 이상이 생겨 물이 샐 수도 있다. 건물 내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상태에서 계량기 별침이 회전한다면 누수라고 보면 된다. 또 120다산콜센터로 누수 탐지를 요청하면 직원이 방문해 무료로 탐지해준다. 점검 결과 누수로 확인됐다면, 누수와 관련된 보수공사를 하고 이에 대한 증빙서류(사진, 공사영수증 등)를 보낸다. 월평균 상수도 사용량과 비교해 요금을 감액 받을 수 있다.
문의 02-120 다산콜센터
3_ 그냥 내기 아까운 자동차세 할인 방법은?경기 침체로 주머니가 날로 가벼워지는 이때 한 푼이라도 절약하는 생활이 중요하다. '승용차요일제 카드'를 만들면 자동차세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에서 승용차요일제 제휴카드를 발급받으면 자동차세의 3%에 상당하는 할인 혜택을 비롯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자동차세를 승용차요일제 카드를 활용해 납부하면 기존 5% 감면 혜택에 8% 추가 감면 혜택이 주어지고, 연초에 선납하면 총 18%의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카드를 발급받으려면 먼저 서울시 승용차요일제 홈페이지(http://no-driving.seoul.go.kr/index.jsp)를 통해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해야 하고, 이후 삼성이나 신한카드사에 카드 발급을 신청하면 된다.
4_ 무료로 법률 상담 받으려면?서울시 방문 민원 서비스 공간인 다산플라자에서는 무료 법률상담실을 운영한다. 전세계약 사기와 같은 민사 문제부터 이혼과 양육비 문제, 상속 문제와 같은 가사 사건까지 서울 시민의 억울함과 답답함을 해결해준다. 생활법률의 경우 변호사가 자문을 해주며, 특허 등 지적재산권과 관련해서는 변리사가 상담을 한다. 상담을 원하면 120다산콜센터로 전화 예약을 한 후 해당 날짜에 시청 서소문별관 1동 1층 다산플라자에 있는 상담실에 방문하면 된다.
이외에 서울시에서는 ▲소비자상담실 ▲상가임대차상담실 ▲주택임대차·부동산(토지·임야)· 가정법률상담실 ▲전자상거래상담실을 운영한다.
5_ 밤늦게 혼자 탈 땐 '브랜드 콜택시' 이용늦은 밤 혼자 택시를 타기 불안하다면 서울시 브랜드 콜택시의 '안심귀가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가족이나 지인에게 탑승 정보(탑승 장소·시간·차량번호)가 실시간으로 전달되어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여성에게 제격이다. 이용 방법은 먼저 서울시가 지정한 브랜드 콜택시(나비콜·엔콜·친절콜·에스택시) 홈페이지와 콜 상담원을 통해 서비스 등록 신청을 하면 된다.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귀갓길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는 요즘, 브랜드 콜택시의 안심귀가 서비스로 불안을 날려버리자.
6_ 막내가 13살 이하라면 '다둥이 행복카드'
서울시에 살고 자녀가 둘 이상이면서 막내가 만 13세 이하라면 '다둥이 행복카드'를 만들자. 다둥이 행복카드는 서울시가 민간기업과 함께 다자녀 가정에 다양한 경제적 혜택과 각종 문화행사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육아용품 판매점, 서점, 대형 마트, 외식과 놀이시설 등 1백1개 업체 2천여 가맹점에서 평균 10~2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아이에게 돈 들어갈 일이 많은 주부라면 카드 신청을 고려해볼 만하다. 다둥이 행복카드 홈페이지(http://i.seoul.go.kr)를 참조하면 카드 발급과 협력업체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7_ 부부 상담·자녀 교육 상담 등 무료 이용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주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가정이 되도록 지원하는 기관이다. 가족 문제 예방 및 해결과 가족의 부양, 보호, 교육 등의 가정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사업. 위기 가족 등 가정 문제 예방 상담, 아동·청소년·부부 상담, 심리검사, 집단 상담 등을 진행한다.
문의 02-318-0227
8_ 아이 돌봐줄 곳이 필요하다면?놀이방 등의 시설을 이용하지 않거나 시설 운영시간 외에 아이를 돌봐줄 곳을 찾는다면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아이돌보미 서비스는 3개월~만 12세 이하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 거주지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 회원 등록한 후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신청 날짜에 아이 돌보미가 찾아와 식사 및 간식 챙겨주기, 학원 오가기, 병원 다녀오기, 숙제 돌보기 등 안전한 보호 및 기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 집 마련의 꿈, '시프트'20년 동안 주변 시세 80% 수준의 전세보증금만 내면 살 수 있다. 70% 이상 공사가 진행되었을 때 공고가 나는 후분양 시스템이기 때문에 당첨만 되면 금방 입주할 수 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만든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은 그야말로 '살 집'을 원하는 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문의 1600-3456, SH공사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
치매 어르신의 또 하나의 집, '데이케어센터''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요양환자가 있는 가정의 현실적인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주간 보호시설이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해 맞벌이 부부들은 퇴근하기 무섭게 집으로 달려가지 않아도 된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한 물리치료와 체조는 기본이고 미술치료, 민요교실, 원예치료 등 각 센터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환자와 가족들 모두 만족하게 된다. 단, 이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장기요양급여 수급자(1~3등급) 판정을 받아야 한다. 보험수가의 15%를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데 등급과 시설 이용시간에 따라 본인 부담액이 다르다.
취재 | 정은혜 기자 사진 | 고영관 일러스트 | 정대영 촬영협조 | 서울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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