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쨍쨍 말릴 수 없다면 침구청소기가 정답. 탁탁 털어 미세먼지와 집먼지진드기를 없애고 열과 빛으로 살균해주는 침구청소기를 한자리에 모았다.
1 LG전자 앨리스
본체 내부의 앞뒷면에 헤파 필터를 이중으로 장착해 미세먼지가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양을 줄였다. 자외선 살균 스테이션이 청소기로 2차 오염이 되는 것을 막는다.
무게 1.9kg
가격 일반형 15만9천원, 살균스테이션 장착 19만9천원
문의 02·3777-1114
전문가의 리뷰
침구청소기는 너무 힘주어 누르면 두드림 기능에 방해가 되고, 힘이 들어가지 않으면 흡입력이 떨어진다. 이 제품은 가볍게 눌러도 흡입구가 있는 앞쪽으로 힘이 들어가 청소가 편하다. 아쉬운 것은 밀리는 느낌이 있어 마음대로 방향 전환하기가 조금 어렵다는 점.에디터의 리뷰
가벼워 청소하기 쉽지만 손을 떼면 청소기가 멈추는 점은 불편하다. 전문가에 따르면 완벽한 살균을 위해서는 자외선을 20분 정도는 쬐어주어야 한다는데, 오랫동안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해 번거롭다.
진드기 테스트 측정 이전보다 진드기 선이 옅어졌다.
흡입력 테스트 흡입력은 무난한 수준. 여섯 개의 제품 중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양의 먼지가 모였다. 1분에 4천 번 바닥을 때리는 진동 펀치와 머리카락을 쓸어 담는 회전 브러시가 있다.
2 셀파씨앤씨 버스틱
5분 이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정지되고, 정전기 때문에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바닥 케이스에 정전기 방지제를 첨가했다. 바닥에서 5cm 정도 떨어지면 자외선 램프가 자동으로 꺼진다.
무게 2.2kg
가격 13만8천원
문의 070-7738-2990
전문가의 리뷰
힘과 진동이 6개 제품 중 가장 강하다. 거의 진동 안마기 수준. 바닥면이 넓은 편이라 사용할 때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진동이 강해서인지 약간의 손떨림이 느껴지고 힘이 센 만큼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크다. 소음도 역시 6개 제품 중 가장 높다.에디터의 리뷰
여성이 한 손으로 들기에 부담이 없다. 이불 위에서 사용할 때도 섬유가 빨려 들어가는 현상 없이 수월하게 밀린다. 전원 버튼과 모드 선택 버튼이 따로 있어 원하는 모드로 바꾸어 쓰기에 편리하다.
진드기 테스트 측정 이전보다 선이많이 옅어졌다.
흡입력 테스트 흡입력이 상위권에 속하는 제품. 꽤 많은 양의 먼지가 모였다. 3개의 펀치가 1분에 3천6백 회 진동한다. 흡입구 전후로 자외선 살균 램프가 달려 있다.
3 부강샘스 레이캅 지니
회전과 마찰 기술을 접목한 팡팡브러시와, 자외선 살균 후 흡입하고 정화시키는 알레르기케어 기능을 하나로 더한 제품. 기존 모델보다 기능을 단순화시키고 가격대를 낮추었다.
무게 1.6kg
가격 12만8천원
문의 1544-751
전문가의 리뷰
저가형으로 나온 모델이어서인지 두드리는 힘이나 흡입력이 이전 모델들과 비교해 아쉽게 느껴진다. 흡입구로 침구가 빨려 들어가지 않고, 제품이 바닥에 닿았을 때만 자외선 살균 기능이 작동하는 등 안전성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띈다.에디터의 리뷰
산뜻한 컬러와 깔끔한 디자인이 매력. 작고 가벼워 침구에도, 카펫에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단, 버튼 하나로 모드를 조작해야 하는 점은 불편하다.
진드기 테스트 측정 이전보다 선이 약간 옅어졌다.
흡입력 테스트 중간 정도에 해당하는 양의 먼지가 모였다. 머리카락도 잘 빨아들인다. 맨 앞에 침구가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흡착 방지 시스템이 되어 있고, 그 뒤로 회전 브러시와 자외선 살균기가 있다.
4 한경희생활과학 침구킬러
바닥에 달린 살충 열판이 패브릭을 살균하고 살충하는 데 최적 온도인 120℃로 올라간다. 살균살충이 가능한 80℃가 되면 LED 표시등의 색이 변하며 자동종료 기능을 설정하면 20분 후 자동으로 꺼진다.
무게 2.5kg
가격 15만9천원
문의 1577-3555
전문가의 리뷰
바닥면이 넓어 안정적으로 청소할 수 있다. 단, 열판으로 살균하는 것은 한계가 있을 듯. 양모나 합성섬유는 열에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침구가 한정적이다. 살균에 목적을 두기보다 땀이나 습기로 눅눅해진 침구를 건조시키는 용도로 사용하는 게 좋겠다.에디터의 리뷰
여성이 한 손으로 밀기에는 조금 무거운 편.기계를 전진시킬 때 힘이 좀 들어간다. 한 손으로 쓱쓱 청소하기는 무리인 듯. 열판의 면적이 좁아서 구석구석 꼼꼼히 닿게 하려면 시간이 걸린다.
진드기 테스트 진드기 선이 이전보다 많이 옅어졌다.
흡입력 테스트 먼지를 빨아들이는 실력은 사용한 제품 중 베스트. 가장 많은 먼지가 모였다. 둥글고 넓은 바닥면. 살충 열판 아래 1분에 3천6백 회 진동하는 두드림 봉이 달려 있다.
5 일렉파워전자 아토케어
가정용 청소기보다 강력한 650W 모터를 사용해 깊숙한 곳의 미세먼지까지 흡입하고, 호스가 달려 구석진 부분도 청소가 가능하다. 회전하면서 먼지와 이물질을 따로 분리하는 싸이클론 방식이라 먼지봉투가 필요없다.
무게 2.3kg
가격 11만9천원
문의 www.atocare.co.kr
전문가의 리뷰
묵직해 사용감이 안정적이고 두드림 기능과 흡입력이 무척 좋다. 그래서인지 카펫 섬유나 패브릭이 잘 빨려 들어가는 편. 단, 청소기를 밀었다가 당길 때 뒤쪽 청소통이 자꾸 땅에 닿는 것이 불편하다.에디터의 리뷰
청소력은 훌륭한 편. 하지만 무거워서 원하는 방향으로 밀기 어렵고, 너무 '청소기' 같은 디자인이라 부담스럽다. 호스를 탈부착할 수 있다면 더 좋았을 듯. 감지 센서가 달려 3cm 앞에 청소 대상이 있어야만 자외선 살균 램프가 작동하는 것은 마음에 든다.
진드기 테스트 측정 이전보다 선이 옅어졌다.
흡입력 테스트 비교적 많은 양의 먼지가 모였다. 크고 작은 이물질을 잘 빨아들인다. 회전 브러시가 돌아가며 두드리는 방식. 브러시 앞쪽으로 자외선 살균 램프가 있다.
6 토비즈 토비
먼지 흡입과 자외선 살균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청소기. 흡입, 두드림, 살균 모드가 버튼으로 쉽게 조절된다. 연결 호스를 달아 침구 구석구석을 청소할 수 있다. 사용 후에는 음이온을 이용해 자체 살균된다.
무게 2.2kg
가격 16만8천원
문의 031·202-9443
전문가의 리뷰
누르면 흡입구가 아닌 청소통 부분에 힘이 가해져 빨아들이는 힘이 약하다. 두드림 방망이가 청소기 바닥보다 위쪽에 위치해 있어 편평한 카펫보다는 푹신한 침구용으로 쓰는 게 적당하겠다.에디터의 리뷰
호스를 연결할 수 있어 소파나 침대 구석을 청소하기 좋고 손잡이가 달려 이동시킬 때 편하다. 콤팩트한 크기에 호스를 탈부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진드기 테스트 측정 이전보다 선이 약간 옅어졌다.
흡입력 테스트 흡입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 먼지를 빨아들이는 양은 많지 않다. 하지만 머리카락과 작은 털도 빨아들인다. 앞쪽에 넓은 면적의 회전 펀치가 있고 뒤쪽으로 자외선 살균 램프가 달려 있다.
Editor's Comment
실험은 실제 사용한 카펫과 이불 하나를 여섯 구역으로 나누어 각 부분을 3분 동안 청소한 후 진행하였다. 흡입력의 경우 오차범위를 고려하더라도 제품마다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집먼지진드기는 그 자체도 문제지만 남긴 배설물이나 죽은 사체가 아토피나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흡입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집먼지진드기 테스트는 청소를 하기 전과 청소를 마친 후 전용 측정 키트를 이용해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여섯 제품 모두 집먼지진드기의 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왔다. 기준선과 비교해 진드기선의 진하고 흐린 정도를 측정하는 것인데, 살균력이 아닌 흡입력에 따라서도 남아 있는 진드기 양에 차이가 나고, 색의 차이가 미미한 정도라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진드기 제거력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에게 들은 침구청소기 사용 팁을 전하면, 침구청소기는 약간의 힘을 가해 천천히 밀어주어야 미세먼지까지 청소가 제대로 된다고 한다.
기획_오영제 사진_류재권, 박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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