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 상견례가 잡혀있는 32살 여자입니다.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몰라 답답하기도 하고 물어볼곳도 마땅치 않아서 이곳에 하소연좀 하려구요..ㅠ.ㅠ..

남친 나이가 39살이예요..사귄지는 5년정도 지났구요..

저나 그사람이나 나이가 있는지라 언제 이남자가 나한테 청혼하려나 하는 생각만 가지고 지낸게 5년이란 시간이 훌쩍 가버렸네요..

근데 결국 결혼 얘기는 그남자가 아닌 제가 먼저 하게됐구..어찌어찌해서 양가 상견례까지 진행이 되었습니다.

양가상견례가 잡히니 결혼이 코앞으로 다가온거 같아 거의 요즘은 결혼식이며 결혼후 살집등등을 상의하면 좋겠는데 이남자는 여기에 별로 관심이 없는것 같아요..집이라든가 예식장등 제가 하자는대로 따라갈테니 너 알아서 해라..하는 식이예요..

근데 더 문제는 이사람의 경제관념이예요..

그래서 날잡아서 결혼식하고 집구하는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하다가 잔액이 오천만원이 조금넘는 월급통장을 저한테 내밀더라구요..이제부터 저한테 관리하라면서요..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5000만원정도 모았는데 10년 넘계 직장생활을 한사람이 잔액이 5000만원이라 좀 놀랐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머 그럴수도 있지하며 넘어갔어요..

근데 저번주에 결혼후 살 집을 구하는중에 오빠돈 5천과 제돈 3천으로는 집을 못구할꺼같아 오빠한테 얘기했더니 대출을 받자고 그러더라구요..그래서 같이 은행에 가게됐는데 은행에 대출받기 위해 제출하는 근로소득 원천증명서를 보게됐는데 작년 연봉이 1억2천만원이었더라구요..(전 연봉이 2700정도돼요)놀랍기도 했지만 연봉이 그렇게 되는데 지금까지 모은돈이 5000만원밖에 안된다는게 도저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그래서 여기에 대해  좀 얘기하다가 둘러댈려고만 하는 그사람에게 너무 화가나서 대판 싸우고 집에 와버렸어요..연락이와도 전화도 안받고 있는중..

이런 경제관념을 가진 사람과 결혼해도 될까 싶기도 하고 이게 정상적인 사람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럴경우에 그냥 과거의 일이니까 모르는척 넘어가는게 좋을까요??

상견례는 다음달인데 이게 머하는 짓인가하는 생각도 들고 조언좀 해주세요..

 

[출처 : 사랑과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