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다른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여 올려봅니다 남편은 외아들입니다 여자형제도 하나없구요

결혼 10년차 9살5살 아이둘있습니다 시댁에 제사가 명절포함하여 6번입니다 저희 친정 시댁모두 부산입니다

 저희는 경기도구요 멀지요 둘다 맞벌이를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시댁에서 지내는 명절외의 평일제사때는 참석을못했습니다 설추석 명절에는 남편과함께 부산내려가서 시댁에서 차례지내고 친정가따가 올라왔지요  결혼후 1년뒤 아들 며느리없이 제사지낼수없다고 제사를 가지고오셔서 저희집에서 지내시겠다고하시면서 앞으로 경기도에서 제사며 명절지내니깐 저더러 명절에 친정은 못갈것같다고 통보하셨어요 그리고 벌초도 명절전에 해야하니 추석전 회사 여름휴가땐 시골내려와서 벌초해야되니 여름휴가때 놀러갈생각마라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9년을 명절에 친정못가고 여름휴가때 놀러못가고살았습니다

그냥 참고 살아야지 하던게 제마음속에 그두가지으로인한 불만이 엄청 컸나봅니다

시아버지는 아직도 조선시대를 혼자 살고계셔서 며느리는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우리시댁은 대대로 양반집이라고  며느리는 친정도 자주가서는안된다고하시는 분이세요

작년 추석 신랑이 중국에가있어서 제가 첨으로 시부모님께 이번 추석에 애들데리고 부산에 좀 다녀오고싶습니다 말씀드렸는데 알았다고하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추석당일 차례후 시아버님이 절 앉혀놓고 원래는 시부모가 여기있고 추석당일에 친정가는거 아닌데 니가 가고싶다고 이번엔 보내준다고 하지만 원래는 안되는일이니 법도를 알고가라고 저를 혼내시는데 서러워 눈물이났습니다

그러다보니 시댁일로 신랑과 다툼이 잦아지고 서로 맘도 멀어지고 이번 추석에 차례후 밥상머리에서 5살 딸아이가 할아버지 할머니  싫어 외할머니기ㅏ 좋아 이렇게 말하는겁니다

아버님이 화가나셔서 이게 다 애미가 잘못하니깐 애들입에서 이런말이 나온다고하시며 저를 나무라셨고 저는 그동안 10년쌓인 제 울화통이 한방에터져서 첨으로 시아버님께 막 대들고 싸웠네요

밥상을 치우고 설겆이를해놓고 저는 혼자서 몰래 집을 나와서 그날 밤 새벽1시나되서야 들어왔습니다

첨으로하는 반항이였죠

시부모님께서는 난리가나셨고 저르르 불러다 앉혀놓고 시어머니께서 니가 아무리 우리꼬라지가 보기싷어도 어떻게 말없이 나가서 이시간에 들어오냐고 집이난리가났죠

그래서 저도 그동안 10년동안 내맘에 쌓인 불만을 하나씩 다 꺼내서 울면서 통곡했죠

그런데 신랑이 이런저를보더니 자기부모님께 막 한다고 화가 엄청 났는지 어머니께 엄마 재는 귀에 백날 얘기해도 씨알도 안먹히니 입아프게 애쓰지말라고 엄마  힘드니깐 그만 말하라고하더니

저에게 앞으로 10년후 너랑 살고있을생각하니 지옥이라고 그만살자고합니다

그래서 그러자고했습니다

이글에 모든 얘기를 다 적자니 너무 길고   위에 언급하지못한 내용이 어머니는 다른 사람들에비해 몇배로 아들을 너무너무 사랑하시고 그게 제앞에서 너무 티를내지요 그런데 가끔 올라오시면 제가 직장생활하니 집안 청소며 설겆이며 살림은 다 해주십니다

어머니 입장에서보면 내가 너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데 배은망덕하게 명절에 친정못가는걸로 이렇게 부모한테 따지고 드냐고 노여워하고계시구요

신랑에게 딸은 내가 키우고싶다고했더니 자식은 모두 두고 저만 나가라고하네요

재산은 반나누자고하구요 반나누면 제몫이 8천정도 되더군요

친정부모님이 도박안하고 안땔기고 바람안피우면 사는거라고 저더러 그냥 빌고 엎드려 살라고하시네요

그런데 전 그렇게 못하겠어요 이게 과연 이혼할만한 일인지모르겠지만

전 이제 그냥 이시댁에서 나오고싶네요

아이들이 걸려 또 생각하고 생각하고 애들때문이라도 참고살까 하다가 아니야아니야

저혼자  수십번을 와따가따하고있어요

남편이 너무 싫고 밉고 신랑이 1년째 직장을 다니지않고 백수로있는데 저혼자 일을하고있구요 저는 현재 어느정도 마음의 결정을내리고 딸아이를 데리고나올까합니다

아들은  이집 제사를 지내줄 장손이라 시아버지께서 어떤식으로든 소송을해서라도 안뺏기려고할테니..

딸은 별로 중요하게생각하지않는 집안입니다

이 이혼 해야되는게 맞는걸까요

이혼하고 제월급은 한달에 세금떼기전 230정도 되는데 딸아이랑 저 둘이서 먹고사는데  괜찮을까요

이혼녀로 산다는건 생가보다 많이 힘들다고 주위에서 그러더군요

다른분들 생각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