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애는 중학생입니다. 중3이에요.

저는 출근하는 엄마고요.

지난주는 아침에 저 따라 일어나서 아침도 같이 먹고했는데,

방학인 지금은 역시나...

이번주부터는 늦잠자고 엄마 나갈떄 간신히 인사정도만 하네요..

그렇다고 저 출근하고 타이트하게 뭔가 하는것도 아니고요, 사고를 치는것도 아닙니다.

폰 만지작 거리고 게임하고... 공부는 안해요.

왜이렇게 꼴뵈기 싫은지요.  공부는 디지게 안하고 입은 살아서 말발은 끝내주고..

사내놈이 저래서 지 밥벌이나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아침도 소리한번 지르고 싶은거 꾹 참고 나왔더니 속에서 열불나네요...

우리는 아침반찬 맛난거 먹고 요놈은 밥에 미역국 먹으라고 그냥 두고 나왔어요.

알아서 계란이라도 부쳐서 먹겠죠.

엄마가 12시에 취침할때면 저도 잔다고 해놓고 슥~ 일어나서 폰만지다가 자는것 같아요.

줄넘기 하루10분만 하래도 매일 잊어서 못했다하고..진짜 뭐하나 맘에 드는게 없는 제아들이네요..

냅둬야 하나요? 요즘은 아주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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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이 같이 공감동감 해주시니까 좀 화가 풀리네요 ㅎㅎ

아들놈들 키워놨더니 입맛 살아서 말은 청산유수네요..

영어수학 합니다. 하긴하는데 열심히 하는게 제 눈에 안보여요.

줄넘기 좀 내려가서 하루 10분만 하라해도 자꾸 잊어버렸다고 하고...

노인네처럼 부채질하고 앉아서 의자 뱅글뱅글 돌리고 있고...

더워 죽겠는데 방에 들어가서 묻닫고 안 나오네요.

엄마는 무슨 밥순인가? 매번 밥타령이나하고..썩을놈들... 밥타령 돈타령..

더우니까 집앞 도서관 다니라고 했더니 마지못해 하루4시간 가서 책을보는지 뭘하는지...

그게 다네요 ㅎ 저는 공부를 열심히 하든 안하든 책상끼고 앉아있었는데 이것들은 폰만 끼고 앉아있어요...ㅠ.ㅠ